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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굶주림 속 군사비 낭비’


11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제이 카니 대변인
11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제이 카니 대변인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주민들의 굶주림을 외면한 채 군사비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결정을 바꿔 다른 대안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예정된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주민들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군사 프로그램에 돈을 낭비하는 북한 정권의 속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에게는 다른 대안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 It is a clear violation of …demonstrates a propensity by the North Korean regime…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한다면 고립을 완화하고, 주민을 먹이고 교육하는 등 자국민을 보살피는 데 필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카니 대변인은 또 미국은 지금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 결정을 재고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 The president made clear in South Korea, asked other countries…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서 명백히 밝힌대로, 미국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이 영향력을 행사해 북한이 택한 길을 재고하고 방향을 바꾸도록 설득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다면 미국은 어떤 대응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카니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8개국 (G8) 외무장관들은 11일 워싱턴에서 개막된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클린턴 외무장관] It comes just weeks after NK…

클린턴 장관은 특히 북한이 미국과 2.29 합의를 통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잠정 중단키로 합의한 뒤 몇 주 만에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주요 8개국 외무장관들은 한반도 안정에 강한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틀간 열리는 회담에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외에 러시아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의 외무장관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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