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백악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북한 핵 포기 설득 방안 논의”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자료사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북한의 핵 포기를 설득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진지함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톰 도닐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4일 백악관에서 만나 북한 문제를 비롯한 두 나라간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면담에서 미-중 무역관계와 세계 경제, 한반도 문제 등 광범위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 도닐론 보좌관과 양제츠 부장이 북한이 핵 계획을 포기하고 비핵화 약속과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도록 설득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또 북한이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양제츠 부장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조율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입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양 부장과 도닐론 보좌관의 면담에 합석해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미-중 관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제츠 부장은 5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4일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미국의 조건에는 변화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먼저 진지함을 보여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We want to, we are prepare to…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원하고, 대화할 준비가 돼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이 대화가 건설적일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크롤리 차관보의 발언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일부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성급하게 기대하고 있는 데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입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서 협상이 핵심이 돼야 한다는 것은 미국의 정책이라면서, 하지만 먼저 북한이 한국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도발을 중단하며, 2005년 9.19 공동성명 합의 이행에 진지함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 후 ‘미국의 소리’ 방송에, 미국이 6자회담 진전을 위해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분석을 일축했습니다.

I challenge assumption behind that question…

미국은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진전 방안에 대해 한국과 지속적이고 많은 협의를 했고, 보즈워스 특사의 이번 순방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등 일부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6자회담 진전을 위해 한국 정부에 북한과의 대화를 압박하고 있다며, 보즈워스 특사의 이번 아시아 순방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000 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