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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1년간 식량12만톤 대북지원'


WFP 제공 음식을 먹는 북한 어린이 (자료사진)

WFP 제공 음식을 먹는 북한 어린이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 WFP가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북한에 12만t의 식량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보다 규모가 축소된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는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북한에서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영양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WFP는 다음 달 열리는 집행이사회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북 지원계획을 공식 의결할 예정입니다.

WFP 로마 본부의 대변인은 22일 ‘미국의 소리’방송에, “오는 6월4일에서 8일까지 열리는 집행이사회에서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집행이사회는 제출된 문서들을 합의(consensus) 형태로 채택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제출된 사업계획서의 내용이 수정되거나 표결에 의해 부결되는 경우는 없다는 것입니다.

집행이사회에 제출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WFP는 1년간 북한에1억250만 달러 상당의 식량 12만3천t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식량은 평양과 자강도를 제외한 8개 도 82개 군에서 239만 명의 취약계층에게 제공됩니다.
지원 대상은 탁아소와 유치원, 소아병동, 기숙학교, 인민학교 어린이들, 임산부와 수유모들이며, 이밖에 취로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이 직접 마을 개발에 참여하고 식량을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지원 계획은 WFP가 올해 1분기에 북한 당국과 원조국들과 협의하고, 현 식량 상황을 감안해 세운 것입니다.

WFP는 사업계획서에서 2011년 가을 추수 이후 북한 주민들이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지만,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확보는 여전히 제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선한 과일과 채소도 부족해 미량영양소 결핍의 위험이 높다며, 식량 부족 현상이 1년 더 지속된다면 취약계층의 건강과 영양 상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영양 지원사업’은 현재 WFP가 북한 내 107개 군에서 350만 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긴급 식량 지원사업’보다 줄어든 규모입니다.

WFP는 대북 지원사업 자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지난 해 WFP가 북한에 제공한 식량은 8만3천t으로 당초 계획의 4분의1에 그쳤으며, 인민학교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는 이미 몇 달째 배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해 4월부터 올해 5월 21일까지 WFP의 대북 사업을 위해 걷힌 자금은 필요한 2억 6천만 달러의 31%인 8천1백만 달러입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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