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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지난달 식량 배급 줄여’


지난 22일 북한 황해도 고현리에서 가뭄으로 말라붙은 옥수수밭에 물을 대는 군인들.

지난 22일 북한 황해도 고현리에서 가뭄으로 말라붙은 옥수수밭에 물을 대는 군인들.

북한에서 지난해 수확한 곡물이 바닥나는 춘궁기인 6월에 당국의 배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6월에 주민 한 명 당 하루 380g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세계식량계획 WFP가 밝혔습니다.

당국의 배급량은 1월부터 3월까지 395g을 유지하다가 4월에 400g으로 다소 늘어난 뒤, 5월에 395g, 6월에 380g으로 줄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6월에 분배한 380g은 세계식량계획 WFP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의 63%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WFP의 지원량은 전달보다 늘었습니다. WFP는 6월에 북한 주민 1백82만 명에게 7천600t의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습니다. 이는 5월의 3천400t보다 늘어난 것입니다.

7월에는 2만 358t의 강냉이, 밀가루, 콩이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WFP의 북한 담당 나나 스카우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WFP가 7월부터 새로운 대북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된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영양 지원사업’은 지난 15개월 간 진행된 ‘긴급 식량 지원사업’보다 규모가 줄었습니다.

107개 군 350만 명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82개 군 239만 명의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지원으로 줄었습니다. WFP는 앞으로 1년간 북한에1억250만 달러 상당의 식량 12만3천t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북한에 반가운 비소식이 들리면서 가뭄 해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과 30일 북한의 대부분의 지역들에서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서해안 지방에서는 70일만에 비가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는 이번 주에도 계속 비소식이 있다고 한국 기상청의 경혜미 북한담당예보관이 전했습니다.

[녹취:기상청] “4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5일부터 6일 사이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대부분의 지방에서 비가 오겠습니다.”

식량농업기구 FAO는 ‘미국의 소리’방송에 7월 첫째 주에 밀, 보리, 감자 등 이모작 작물의 수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비가 이모작 작황 보다는 가을에 수확하는 벼와 강냉이가 자라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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