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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7월부터 대북 식량지원 축소


2005년 WFP가 공개한 북한 평안북도 탁아소 어린이들 (자료사진).

2005년 WFP가 공개한 북한 평안북도 탁아소 어린이들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 WFP가 7월부터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축소할 계획입니다.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노인들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계식량계획 WFP가 오는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북한에서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영양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8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같이 밝히며, 북한 내 82개 군에서 임산부와 수유모, 어린이 등 210만 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스카우 대변인 It’s still in process. We have a lot of administrative steps that have to be taken

WFP가 오는 7월부터 계획하고 있는 북한 내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영양 지원사업’을 위해 현재 내부적으로 행정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겁니다.

WFP의 새로운 계획은 현재 WFP가 북한 내 107개 군에서 350만 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긴급 식량 지원사업’ 보다 줄어든 규모입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7월부터는 노인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지원은 지금까지와 같은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 해 가을 WFP와 식량농업기구 FAO가 공동 작성한 ‘작황과 식량안보 보고서’의 권고에 따라,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콩 등 단백질 제공을 보강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WFP 소속 영양학자가 최근 북한을 오가며 조사를 하고 있다고 스카우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번에 실시되는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영양 지원사업’은 WFP가 2010년 7월에서 2011년 3월까지 북한에서 진행한 사업을 다시 재개하는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녹취: 스카우 대변인] Then it allows a whole new operation looking a bit more into the future…

스카우 대변인은 내년 3월까지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영양 지원사업’이 실시되는 동안, 북한의 영양 실태를 다시 조사해 좀 더 장기적인 지원사업을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FP가 대북 지원을 줄이는 것은 자금난 때문입니다.
지난 해 WFP가 북한에 제공한 식량은 8만3천t으로 당초 계획의 4분의 1에 그쳤으며, 인민학교 어린이들과 노인들에게는 이미 몇 달째 배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 6일까지 WFP의 대북 사업을 위해 걷힌 자금은 필요한 2억1천만 달러의 39%인 8천1백만 달러입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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