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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북한 기아위기 5단계 중 하위 두 번째’


북한이 세계식량계획 (WFP)이 최근 발표한 2011년 세계 기아 현황 지도 (Hunger Map)에서 기아 위기 5 단계 중 하위 두 번째인 4단계로 분류됐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식량계획, WFP 는 전체인구 대비 영양결핍 인구 비율을 근거로 전세계 나라들을 5단계로 분류하는 세계 기아 현황 지도를 매년 발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1년 지도에서 영양결핍 인구가 전체의 20~34%로 비교적 높은 (Moderately High) 4단계로 분류됐습니다.

WFP는 영양결핍 인구가 5% 미만으로 극도로 낮은 (Extrmely Low) 나라는 1단계, 5~9%로 아주 낮은 (Very Low) 나라는 2단계, 10~19%로 비교적 낮은(Moderately Low) 나라는 3단계, 그리고 35% 이상으로 아주 높은(Very High) 나라는 5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시아의 몽골, 인도 등과 함께 4단계로 분류됐습니다. 이보다 기아 정도가 심각한 최하위 5단계에는 에티오피아, 차드 공화국, 콩고,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나라들이 대부분 포함됐습니다.

WFP의 2011년 세계 기아 현황 지도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10년 세계 식량 불안정 현황’ (The State of Food Insecurity in the World 2010)을 토대로 작성된 것입니다.

한편 WFP와 유엔 기구들은 식량안보 인도주의 단계 통합분류 (IPC)를 토대로 전세계 국가들의 식량 위기도 5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들 5단계는 식량안보 확보, 만성적 식량난, 극심한 식량과 생계 위기, 인도주의적 비상사태, 기근과 인도주의적 재해 등입니다.

WFP의 레나 사벨리 북한 담당대변인은 지난 해 7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식량 위기 5단계 가운데 하위 두 번째 단계인 `만성적 식량난’ 상태로 분류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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