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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생활] 이달 말 가뭄 해소


북한의 한주간 기상 예보와 날씨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 “날씨와 생활”입니다. 오늘도 한국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의 이재용 북한담당예보관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문) 오늘 날씨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답) 오늘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으나, 황해도지방은 가끔 구름많겠고, 함경남북도지방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함경북도동해안 지방은 오늘 50mm내외로 많은 비가 왔고, 내일까지 10~30mm가 더 예상됩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삼지연 8.5도, 평양 16.8도, 개성 19.3도, 신의주 12.1도, 함흥 17.6도, 청진 13.7도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 북부지방과 동해안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문)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 내일도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구름 많겠고, 내륙지방에서는 낮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황해도와 평안남북도지방에서 내일 예상되는 강수량은 5mm 내외 입니다.

아침에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17도,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26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북부해상에서 1~3m로 높게 일겠고, 서해북부해상은 0.5~1m로 일겠습니다.

문) 그럼, 이 번 한주간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 6월 13일(수)부터 18일(월)까지의 기상전망입니다.

이번 예보기간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4부터 16일까지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오겠고, 13일과 17, 18일은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16도에서 17도,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7도의 분포가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북부해상에서 13일에 1~3m로 높게 일겠습니다.

문) 지난 봄철 기온과 강수량 변화가 심했고, 특히, 5월에는 북한에 고온과 가뭄이 있었다는데 어떤가요?

답) 3월부터 4월 상순까지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쌀쌀한 날이 많았고, 4월 하순부터는 이상고온 현상이 있었습니다.

5월 상순에는 평년보다 높았으나 중순과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평균기온 15.5도로 평년(14.5도) 보다 1도가 높았습니다.

강수량은 3월과 4월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았고, 동해안지방은 동풍으로 인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수량이 있었습니다.

5월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몇 차례 강수현상이 있었으나 주로 북쪽으로 지나면서 강수량이 적었고, 상순에 매우 적었고, 중순과 하순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증가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30.1 mm 로 평년(76.5mm) 대비 39.4%로 적었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인접지역에서는 평년대비 10% 내외로 매우 적었습니다.

문) 남한의 봄철 기상특성은 어떤가요? 그리고 가뭄 현상이 언제쯤 해소될 지 전망해 주십시요?

답) 남한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3월부터 4월까지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부는 제트기류가 자주 형성되어 한랭한 북극공기를 지상 대륙고기압에 공급하였고, 이 세력이 4월 상순까지 유지되면서 꽃샘추위가 자주 나타나면서 기온 변화가 컸습니다.

4월 후반부터 5월까지는 대륙으로부터 변질된 따뜻하고 건조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자주 나타났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5월 평균 강수량은 36.2 mm로 평년의 36.4%를 보였고, 특히, 경기도서부와 충남서해안 지역은 평년대비 20% 미만으로 매우 적었습니다. 이기간 동안 일본 북동쪽에 키가 큰 고기압이 위치하여 상층 저기압을 정체시켰고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상층과 하층의 기온차가 40도 이상 크게 벌어져 대기불안정에 의해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최근 한반도의 가뭄 현상은 6월 하순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점차 해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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