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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생활] 주말 비 소식


북한의 한주간 기상 예보와 날씨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 “날씨와 생활”입니다. 오늘도 한국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의 이기선 북한담당예보관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문) 오늘 날씨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답) 3월 26일 월요일은 제주도 서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았습니다. 북부산간지방에서는 낮에 구름이 끼고 삼지연에서 눈발이 날렸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청진 영하 2.7도, 신의주 영하 3.4도, 함흥 영하 4.5도, 평양 영하 2.3도, 개성 영하 1.8도 등
영하 17도에서 영상 1도의 분포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았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청진 5도, 신의주 8도, 평양 10도, 함흥 11도, 개성 8도 등 영하 3도에서 영상 12도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문)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 3월 27일 화요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가끔 구름많겠으나, 함경북도북부산간지방은 밤늦게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수확률은 60%이며, 예상적설은 1~3cm, 예상강수량은 5mm미만입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영상 16도로 오늘보다 높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북부해상에서 1.5~3.0m로 높게 일겠고, 서해북부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습니다.

문) 그럼, 이 번 한주간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 3월 28일(수)부터 4월 2일(월)까지의 기상전망입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3월 29일 후반에 평안남북도와 황해도지방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되어 30일에는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습니다.

기온은 전반에는 평년(최저기온 영하 1도에서 영상 2도,
최고기온 8도에서 14도)보다 높겠고, 후반에는 낮겠습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2도에서 5도의 분포를 보이다가 주말에 영하 1도까지 떨어지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14에서 16도의 분포를 보이다가 주말에는 6도~9도로 떨어지고, 다음 주 월요일에 11도로 조금 회복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북부해상에서 29일에서 4월 2일까지, 서해북부해상에서는 29~31일과 4월 2일에 높게 일겠습니다.

문) 4월 기상전망은 어떤지 전해주세요.

답) 4월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아 쌀쌀한 날씨가 나타나기도 하겠습니다.

4월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높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4월 하순에는 이동성고기압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쌀쌀하고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북한 지방의 평균기온은 4월 중순에 평년(2~11도)과 비슷하겠으나, 상순과 하순에는 평년(0~10도/ 3~13도)보다 낮겠습니다.

강수량은 4월 상순과 중순에 평년(5~17mm, 12~28mm)과 비슷하겠고, 하순에는 평년(13~36mm)보다 많겠습니다.

문) 6월까지의 전망도 발표되었는데 어떤 경향으로 전망되는지 전해주세요

답) 5월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하겠으나 동해안 지방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겠습니다.

6월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겠으나 발달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북한 지방의 평균기온은 4월에는 평년(1~12도)보다 낮겠으나, 5월과 6월에는 평년(8~17도/ 12~21도)과 비슷하겠습니다.

강수량은 4월과 5월에는 평년(35~63mm, 44~105mm)과 비슷하겠으나, 6월에는 평년(76~165mm)보다 적겠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지난 3월 23일 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기상청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 우리나라의 기상과학 역사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으신가요? 측우기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일찍이 조선 전기 세종때부터 측우기를 가지고 강수량을 측정하여 농사에 이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측우기가 몇 대나 남아있을까요?
보물 561호인 “금영 측우기”가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진품 측우기라고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이 보물을 일반인에게 공개하였습니다.

이 금영측우기는 공주 감영인 금영에서 1837년에 사용하던 것으로.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 와다가 일본으로 가져갔던 것인데, 1971년 4월 3일 당시 양인기 중앙기상대장이 돌려받아 기상청에서 보관해 왔습니다.

측우기의 받침대인 측우대도 현재는 5대만 남아있습니다. 기상청에 2대,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중앙과학관, 그리고 창경궁 연경당에 각각 1대씩 있습니다.

기상청에서 진품 측우기를 공개하고 우리나라 기상관측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을 열어서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였는데요,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한국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 이기선 북한담당예보관을 연결해서 북한 지역 이번 주 날씨와 생활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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