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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20억 달러 기부 무료급식 제공


세계 최대의 유통회사로 미국에 본부를 둔 월마트가 미국 내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20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식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와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 월마트가 미국 내 무료급식소들에 앞으로 5년 간 20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는데, 소매기업의 사회적 기부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죠?

답) 예. 이 같은 규모는 세계식량계획 WFP이 북한 주민 2백만 명에게 22개월 간 식량을 지원하는 데 드는 예산의 4 배에 달합니다.

) 정말 많은 돈이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여질 계획입니까?

답) 지원금의 대부분인 17억 5천만 달러는 미국 내 무료급식소들에 과일과 채소, 유제품, 고기 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식료품의 무게만 해도 50만t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 나머지 2억 5천만 달러는 어디에 쓰이죠?

답) 식품을 나르는 냉장 차량을 구매하고, 방학 기간 동안 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일 등에 쓰일 것입니다. 월마트는 금전적 지원 외에 직원들을 동원해 효율적인 급식소 운영을 교육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기부 활동에 동참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 월마트의 이런 대대적인 기부 계획을 많은 사람들이 환영하고 있겠군요.

답) 예. 월마트는 기부 계획을 지난 13일 미 의회에서 발표했는데요. 이 자리에는 농무부의 케빈 컨케넌 차관과 다수의 하원의원들이 함께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 출신 민주당 소속 짐 맥거번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Because we have millions of children in this country who are hungry, who are food insecure

맥거번 의원은 “미국에 배고프고 식량이 모자란 아이들이 수백만 명 있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미국에서 끼니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됩니까?

답) 지난 해 미 농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14.6%에 해당하는 4천9백만 명이 2008년에 음식이 충분히 없어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이 중 1천7백만 명이 어린이인데요. 이 같은 규모는 1995년 농무부가 처음 굶주리는 인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이래 사상 최대입니다.

) 음식이 충분히 없다고 해서 모두가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죠?

답) 그렇습니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서 2백3개의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민간단체인 ‘피딩 아메리카’는 지난 해 미국인 8명 중 1명 꼴로 모두 3천7백여만 명이 무상 급식소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에 비하면 무려 46%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 미국 내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이처럼 느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지난 2008년 하반기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입니다. ‘피딩 아메리카’의 비키 에스카라 대표는 “경기 회복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중간 소득층을 위한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카라 대표는 이 때문에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3분의 1은 무료로 식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집세와 전기세, 의료보험 비용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자신은 월마트의 대대적인 기부 계획을 환영한다고 에스카라 대표는 말했습니다.

Quite frankly, it will supply us over a billion meals but even more beautiful is the fact is that

에스카라 대표는 “월마트의 이번 기부로 약 10억 명 분의 식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월마트가 식품 뿐 아니라 이를 유통할 수 있는 기반시설도 지원해 현재 절박한 상황에 있는 많은 가정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그런데, 월마트 같이 무료 급식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요?

답) 예.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슈퍼마켓 회사인 크로거는 지난 2009년 2만t의 식품을 무료 급식소들에 제공했습니다. 또 다른 유통업체인 타겟은 기아대책 기구들에 3백50만 달러와 9천t의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이번 주에 밝혔고요. 메이시 백화점은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한 자선모금을 통해 2백30만 달러와 90t의 식량을 확보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인 월마트가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는 소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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