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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24시] 오바마 대통령 영국과 경제 공조, 미주리 토네이도 사망자 117명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해 양국간 경제 현안에 대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미주리 주에서 발생한 강력한 회오리 바람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밖에 미국의 각종 범죄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1967년 국경선 불가론, 또 미국에서 벌어진 빗나간 종말론 등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을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아일랜드 일정을 마무리하고 예정보다 일찍 영국을 방문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아일랜드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24일 오전 영국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확산됨에 따라 23일 밤 서둘러 영국으로 향했습니다. 대기 중에 화산재가 떠 있으면 항공기 운항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슬란드 남부 바트나요쿨 빙하 아래 그림스보튼 화산의 폭발로 만들어진 화산재 구름은 현재 바람을 타고 영국 북부 지역 상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의 영국에서의 일정을 좀 소개해 주시죠?

답) 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24일 낮 버킹엄 궁에서 얼마 전 결혼한 신혼부부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왕세자빈을 만났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온 왕자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하고 20여분 동안 환담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지난 달 열린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는 초청되지 않았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이어 버컹엄궁 가든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문) 영국에서 남은 일정은 또 뭐가 있습니까?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에는 전몰 장병들의 위패가 있는 웨스트민스터성당을 방문해 헌화하고 이어 버킹엄 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이 베푸는 국빈만찬에 참석했습니다. 25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경제 현안들과 대테러 정책, 중동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영국에서의 마지막 날인 25일 저녁에는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캐머런 총리 부부가 총리 관저에서 두 나라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열 계획입니다.

문)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과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미 언론에 공동 기고문을 발표했다지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오바마 대통령과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 신문에 공동기고문을 발표했는데요, 미-영 양국은 성장과 재정적자 감축이라는 동일한 경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두 정상은 기고문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지만 목적지는 같다”며 강하고 안정적인 성장과 재정적자 감축, 금융 체제 개혁 등을 목표로 언급했습니다. 현재 영국 정부 역시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긴축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문) 두 정상은 또 리비아 사태 등 중동정책에서도 뜻을 같이 하기로 했지요?

답) 네. 기고문에는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가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준수할 때까지 계속 압박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는 두 나라가 “가다피의 전쟁 무기들을 파괴하고 인도주의적 참사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 왔다”고 평가한 뒤 “그들이 순응할 때까지 동맹국들과 함께 계속 유엔 결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다음 소식 알아보죠. 지난 22일 미 중부 미주리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수가 결국 100명을 훌쩍 넘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미주리 주 조플린 시의 사망자가 117명으로 늘었습니다. 조플린 시의 인명 피해는 한 차례의 토네이도로 인한 인명 피해로는 미국 역사상 최다 기록인데요. 안타깝게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토네이도로 한꺼번에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례는 1953년 미시간 주 플린트 시의 116명이었는데요. 결국 이 기록을 깨고 말았습니다.

문) 아직 건물더미에 갇힌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구조 작업이나 각종 시설물들의 피해 복구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 네. 조플린 시에는 현재 다른 주에서 1천500여명의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사태 수습을 위해 파견된 상태입니다. 이들은 폐허가 된 건물더미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시신만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폭우가 계속 내리는 좋지 않은 날씨 탓에 시설 복구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비참하고 어려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며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는다. 이렇게 비가 계속 내린다면 더 나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문) 올 들어서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가 부쩍 늘고 있는데, 자칫 역대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라고요?

답) 그렇습니다. 올해 미국에서 토네이도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는 이미 최근 60년 새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달과 이 달에 집중된 토네이도로 올 들어 벌써 47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1953년의 519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토네이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예보돼 있어서 자칫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말씀하신 토네이도 추가 발생 예보는 어떤 내용입니까?

답) 기상당국은 24일 저녁이나 밤에도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등 중남부 지역, 그리고 캔자스, 미주리 등 중서부 대평원 지역에 토네이도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토네이도 추가 발생 가능 지역에는 댈러스, 토피카, 툴사 등 인구밀집 지역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25일에는 미시시피강 주변 지역에도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고, 27일에는 동부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 토네이도 피해 상황은 여기까지 살펴보고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미국에서 범죄가 많이 줄고 있다는 미 연방수사국의 발표가 있었죠?

답) 네, 지난 한해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가 전국 1만3천7개 법 집행기관으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요. 지난 해 강력범죄는 전년보다 5.5%, 재산 관련 범죄는 2.8%가 줄었습니다.

문) 강력범죄가 감소했다니 다행인데요, 어느 정도나 줄었습니까?

답) 네. 강력범죄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감소돼 왔는데요, 지난 해에는 감소 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항목별로는 살인이 4.4% 감소한 것을 비롯해, 성폭행이 4.2%, 강도 9.5%, 폭행 3.6% 등의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데다, 미국 정부의 범죄 방지 프로그램과 처벌이 강화된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문)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팔레스타인과의 국경 문제에 대해 쐐기를 박았죠?

답) 네타냐후 총리는 24일 미 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으로 양국의 국경선을 정하자는 견해에 반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는 필수적인 문제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만능의 방안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1967년 국경론’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서 무척 중요한 것 같은데요,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주시죠.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9일 중동정책을 발표하면서 언급한 내용인데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국경을 정해야 한다는 제안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이 당시 점령한 요르단 서안지구와 가자 지구를 팔레스타인에 돌려줘야 한다는 의미가 돼서 팔레스타인은 환영한 반면 이스라엘은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발 물러난 입장을 나타냈고,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도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문) 오늘 마지막 소식 살펴보죠. 미국에서는 지난 21일을 지구 종말의 날로 예언한 목회자가 화제가 됐었는데,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답) 네. 2011년 5월 21일, 바로 지난 토요일입니다. 이 날을 지구 종말의 날로 예언한 미국인 목사가 있었는데요. 올해 89살 고령의 해롤드 캠핑 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캠핑 목사는 패밀리 라디오라는 방송의 운영자이기도 한데요. 그동안 이 같은 내용을 계속 홍보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주장에 현혹돼 전 재산을 헌납하고 홍보 활동에 동참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문) 캠핑 목사가 21일 이후에 또 어떤 주장을 내놓을지 궁금했는데, 최근 다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죠?

답) 네. 결국 지난 21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며칠간 잠적했던 캠핑 목사가 23일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그런데 여전히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21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당황했다는 캠핑 목사는 그러나 사실 그날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조용한 ‘휴거’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는데요. ‘휴거’는 기독교의 종말 이론 가운데 하나로 절대자에게 선택을 받은 신자들이 세상 종말의 날에 앞서 일정한 가상 공간으로 순간 이동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캠핑 목사는 그러면서 오는 10월 21일 진짜 종말이 올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는데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믿어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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