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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24시] 새로운 봉사제도, 공군 여성 성피해 외


성 패트릭의 날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는 오바마 대통령

성 패트릭의 날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는 오바마 대통령

미국 사회의 다양한 소식들을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시간입니다. 미국 대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봉사 제도가 도입됩니다. 종교간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 군대에서 벌어지는 성 범죄 문제에 군 당국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는 소식, 이밖에 수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메신저호, 미국의 ‘성 패트릭의 날’ 행사 등에 대해, 천일교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문) 백악관이 미국 대학생들에게 새 봉사제도를 선보였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봉사활동이 큰 미덕으로 자리잡은 미국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봉사제도가 곧 마련될 예정입니다. 백악관이 지난 17일 발표한 내용인데요. 올 가을 신학기 부터 내년까지 일단 1년간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이 제도는 대학생들이 각자 자신들이 믿는 종교를 초월해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됩니다.

문) 봉사활동도 높이고 종교간 갈등도 허물겠다는 두 가지 의도로 풀이되는 것 같죠?

답) 맞습니다. 얼마 전 미 하원에서는 미국 내 이슬람교도들의 과격화와 관련한 청문회가 열려서 때아닌 종교 논쟁을 불러오지 않았습니까?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나라라며 진화에 안간힘을 쓰기도 했는데요. 이번 봉사 제도와 관련해 미국 내 각 대학 총장실로 보내진 백악관의 영상편지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강조한 내용을 들어보시죠.

“I know that was we go for take all of us, christian and jew, hindu and muslim...”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독교는 물론, 천주교, 이슬람교, 유대교, 힌두교 등 미국 내 각종 종교기관들이 참여해 대학과 연계된 유익한 사업들을 펼쳐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미국에 수많은 대학들이 있는데 어떻게 참여하면 됩니까?

답) 네. 미국 내에는 4년제 종합대학으로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이 있고 통상 2년에서 3년제 대학들로 각종 전문 분야 대학들과 지역별 초급 대학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내 대학 수는 어림잡아 전체 4천400여 곳에 달합니다. 대학들은 우선 오는 4월22일까지 사업 참가 신청 의사를 밝혀야 하고 구체적인 계획서는 6월 1일까지 제출하면 됩니다.

문) 사실 미국의 종교기관들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대학이 같이 참여하는 방식이 되겠군요.

답) 네. 백악관이 발표한 이번 봉사제도의 신청 내용 중에서 종교 관련 봉사활동 항목으로는 저소득층 지원 분야를 비롯해, 에너지 환경, 건강, 교육, 재난 예방, 참전군인 가족 지원 등 분야 중에서 우선 관심 순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봉사 사업으로 선정되는 대학에 소요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우수한 사업 실적을 보인 기관들은 내년 여름 백악관에 초청돼 대규모 축하 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문)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미 군 당국이 부대 내에서의 성범죄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했죠?

답) 그렇습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미 공군 부대 내 여군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성폭력 문제인데요. 지난 2월 공군 예비역 여군 출신 코리 시오카 씨와 패네이오타 버치키스 씨가 자신들이 부대에서 당한 성폭력 문제에 대해 폭로하면서 일반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 뒤 미 공군은 예하 부대에 소속된 군인 1만8천8백 여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미 공군 측은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성범죄 근절을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문) 군대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감추지 않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참 다행한 일인데, 그렇다면 이번 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답) 네. 군대와 같은 엄격한 조직에서 이 같은 치부를 일반에 드러내고 공개적으로 해법을 찾는 것은 유래가 드문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 결과는 예상보다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조사에 응한 여군 중 5명 당 1명꼴로 성폭력의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성폭력 사례는 비단 여성뿐이 아니었는데요. 남성들 응답자의 2% 도 부적절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그렇군요. 미 공군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궁금한데, 실제 피해사례는 더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죠?

답)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는 그 사안으로 볼 때 병사들이 진실을 답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갤럽이 공군 측의 의뢰를 받아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는데요. 갤럽 측은 이번 조사가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 공군 측은 1년 반에서 2년을 주기로 같은 조사를 계속 실시할 계획입니다. 공군은 이를 계기로 육군과 해군 등 모든 미군 부대에서 성범죄가 근절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네. 또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미 우주탐사선 메신저호가 세계 최초로 태양계의 행성 가운데 하나인 수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죠?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무인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가 사상 처음으로 수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각으로 지난 17일 밤 9시 15분이었는데요. 미 항공우주국은 메신저호가 약 6년 반 동안 78억9천 킬로미터를 비행한 끝에 수성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메신저호의 수석연구원인 카네기 연구소 숀 솔로몬 박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Those were appetizers for banquet we’re about to enjoy…”

솔로몬 박사는“전 세계에서 수성 궤도 진입을 처음으로 성공시켰다는 것 만으로도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며 “메신저호의 이번 수성 진입은 본격적인 탐사활동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문) 메신저호가 해야 할 일이 많을 텐데, 아직도 풀리지 않는 태양계의 각종 비밀과 또 과연 수성에 얼음이 존재할지 여부가 관심 대상이죠?

답) 그렇습니다. 메신저호는 앞으로 1년동안 수성의 궤도를 돌면서 표면과 주변 대기의 구성 등에 대한 정보를 지구로 보내게 되는데요. 과학자들은 수성의 자기장과 핵에 대한 정보를 원하고 있고 또 수성 극점에 있는 분화구에 과연 얼음이 존재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얼음, 즉 어떤 형태든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생명체 유무와도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이번 메신저호 프로젝트에는 그동안 4억4천6백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태양계에 여러 행성들이 있는데 수성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들은 무엇입니까?

답) 네. 수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입니다. 또 반지름이 약 2천4백 km로 가장 작은 행성이기도 합니다. 태양 주변 행성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공전 운동과 또 스스로도 회전하는 자전 운동을 하는데요. 수성의 공전 주기는 88 일이고, 자전 주기는 58 일로 지구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구의 공전 주기는 365일, 자전 주기는 24시간에 불과합니다. 수성의 표면은 달과 같이 운석에 부딪힌 자국의 웅덩이로 덮여 있고 행성이 식으면서 수축할 때 형성된 거대한 절벽이 존재합니다. 수성의 대기는 나트륨과 칼륨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매우 희박합니다. 또 지구와 같은 약한 자기장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 자, 오늘 마지막 소식이 되겠네요. 미국에서는 지난 17일이 ‘성 패트릭의 날’이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어머니 집안의 고향 아일랜드 방문 계획을 발표했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 ‘성 패트릭의 날’ 기념식에서 오는 5월 유럽 여행 중에 아일랜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아일랜드는 유럽 대륙 북서쪽에 위치한 섬 중심의 나라입니다. 오바마의 어머니 ‘스탠리 앤 던햄 소에토로’ 씨가 바로 아일랜드계 입니다.

문) ‘성 패트릭의 날’에 오바마 대통령이 갑자기 아일랜드 방문 계획을 발표한 이유는 뭡니까?

답) 네. 미국 이민자들의 출신 집단 가운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일랜드계들은 현재 3천7백만 명에 이를 정도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인구가 현재 3억 천 100만 명이니까 약 10% 가 아일랜드 계라는 겁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해마다 치뤄지는 아일랜드 계 기념행사는 아일랜드의 성인 패트릭 신부의 이름을 딴것입니다. 아일랜드계 조상들은 과거 1850년 당시 대규모 감자 기근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민자 소수 계의 대표적인 민족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문) 지금 성 패트릭의 날과 관련한 소식을 나누고 있는데, 이 날이 무슨 날인지 그 유래를 간략히 살펴보죠.

답) 네. 미국에서 이 날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매년 3월 17일은 성인 패트릭 신부의 날로 아일랜드계들의 최고 명절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패트릭 신부는 선교사로 아일랜드에 천주교를 처음으로 전파한 사람인데요. 3월 17일은 바로 그의 사망일입니다. 성 패트릭의 날이 되면 사람들은 온통 초록색으로 치장을 하고 거리에서 행진을 합니다. 더구나 미국 직장인들도 이날에는 아일랜드계가 아니라도 초록색 복장을 하고 출근합니다. 초록색의 유래는 패트릭 선교사가 기독교를 소개하면서 ‘샴락(Shamrock)’이라 불리는 세 잎짜리 토끼풀에 비유해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를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샴락은 아일랜드의 국화가 돼 있고요. 초록색 역시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색이 됐습니다.

문) 그렇군요.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저녁 남미 지역 국가 순방에 오를 계획이죠?

답) 그렇습니다. 순방 예정 국가는 남미의 대표적인 국가 브라질과 칠레, 엘살바도르 등 3국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 국가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오늘(18일) 브라질을 시작으로 이들 남미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광활한 국토와 막대한 천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은 지난해 6%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등 꾸준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구상하는 남미 국가들과의 협상 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은 남미 국가들과의 교역 규모를 연간 3천억 달러로 늘리고, 이로 인해 적어도 9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오는 2014년에 축구 대 제전인 월드컵을 개최하는데 이어 2016년에는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까지 열기로 계획돼 있습니다. 미국은 이 같은 국제적인 행사 개최가 미국 경제에도 분명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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