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우크라이나 인신매매 퇴치협력 강화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인신매매 퇴치를 강화하는 협력 계획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의 최근 보고서는 우크라이나를 종착지로 한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코스탄틴 그리셴코 외무장관과 국무부 청사에서 15일 인신매매 퇴치를 강화하는 양국간 협력계획에 서명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서명후 미국, 우크라이나의 인신매매 퇴치 노력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양국간 협력에 따라 최근 여성 인신매매로 1백만 달러 이상의 불법이익을 챙긴 범인이 우크라이나로 부터 미국에 송환된 사례를 소개하고 이는 세계적으로 만연되고 있는 인신매매 범죄 퇴치를 위한 방안의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 국무부 2010년 보고서에서 인신매매 2등급 국가로 지목됐습니다. 인신매매 방지 노력에서 2등급으로 지목된 나라는 미국 인신매매 퇴치법의 최저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상당한 개선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국무부 보고서는 우크라이나를 인신매매 송출 국이자 경유 지이며 종착지로 지목했습니다. 인신매매 남녀, 아동 피해자들은 강제 노역과 강제 성 매매 등으로 착취당합니다.

유엔 인신매매 퇴치 기구의 마틴 파우키 담당관은 우크라이나와 미국간의 동반자 협력관계는 인신매매 퇴치 활동의 가장 중요한 국면의 하나라고 평가합니다.

인신매매는 여러 나라들을 경유하는 범죄로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들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국경을 넘나들며 인신매매 행위를 자행하는 범죄조직에 대한 소탕방안을 많이 마련하면 할수록 범죄조직에 더 큰 타격을 가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 인신매매와 이주자 밀 수송 퇴치를 위한 파우키 담당관은 인신매매 피해자 수를 산출하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국제 노동기구, ILO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강제 노역 피해자 수가 2백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신매매 피해자들은 강제 성 매매와 노역, 가정 노예, 강제 결혼, 장기 적출, 소년 병 투입 등을 겪게 됩니다.

미 국무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모든 나라들에 인신매매 단속 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유죄판결을 받는 인신매매 범 들에게 가혹한 중형이 선고되도록 하고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절차를 마련하고 또 피해자들을 위한 재정지원과 특정 혜택을 제공할 것등이 권고안으로 제시됐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