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몸담았던 리비아 출신 테러 용의자가 미국 뉴욕 법정 출두를 며칠 앞두고 어제(2일) 사망했습니다.
아부 아나스 알 리비라는 이름의 이 용의자는 지난 1998년 아프리카에 있는 미국 대사관들을 겨냥해 폭탄 테러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알 리비의 변호사는 그가 C형 간염에 걸려 간암으로 번졌다며 최근 한달 새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뒤 어제(2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알 리비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또 다른 용의자 알 포와즈는 케냐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테러를 저질러 200여명이 숨지게 한 혐의로 오는 12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