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 고위 지도자들과의 직접 비밀 대화를 시작했다고 미국의 유명 잡지, ‘더 뉴요커’가 보도했습니다.
‘더 뉴요커’의 스티브 콜 기자는 어제 (18일) 게재된 기사에서 오바마 행정부와 탈레반 지도자들 간 대화에 대해 보고 받은 몇몇 사람들이 지난 주 자신에게 밝혔다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화의 성격과 관련해 아직 평화적 협상에 이르지 않은 탐사적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는 이번 대화가 지난 12월 사망한 미국의 리차드 홀부르크 전 아프간. 파키스탄 특사가 남긴 마지막 외교적 업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어제 오전 탈레반은 미군의 압박을 물리치거나 견딜 수 없다며, 알카에다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아프간 정부와 화해해야 한다고 밝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