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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북 내전 가정 병력투입 훈련


지난달 8일열린 키 리졸브 미-한 연합훈련
지난달 8일열린 키 리졸브 미-한 연합훈련

미군과 한국 군 당국이 지난 달 실시한 ‘키 리졸브’ 연합군사훈련 때 북한의 내전 상황을 가정해 한국 군을 북한에 투입하는 가상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 군 당국이 지난 달 북한의 내전 상황을 가정해 대규모 한국 군을 북한에 투입하는 가상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6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지난 달 실시한 키 리졸브 연습 때 북한에 내전 발생시 한국 군 병력 10만 명을 투입해 북한 지역을 안정화시키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지난 해 키 리졸브 연습 때 처음으로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지만, 직접 한국 군을 투입하는 종류의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 군부 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으로 내전이 발생할 경우를 상정한 것으로, 대규모 한국 군 수 개 군단을 평양 이남 지역에 투입해 북한 지역을 안정시키는 시나리오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북한 군부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졌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한 양국 군 당국은 북한 내 쿠데타와 내전, 대량 탈북 사태, 대규모 자연재해, 인질 사태 등 6가지 상황을 가정한 ‘개념계획 5029’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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