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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토네이도 피해 현장 방문


오바마 미 대통령이 토네이도로 큰 피해를 입은 미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를 방문해 벤틀리 앨라배마주 주지사, 월터 매덕스 터스컬루사 시장 등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토네이도로 큰 피해를 입은 미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를 방문해 벤틀리 앨라배마주 주지사, 월터 매덕스 터스컬루사 시장 등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9일 강력한 회오리 바람인 토네이도로 큰 피해를 입은 미 남동부, 알라바마 주 투스칼루사를 방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생존자들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 남부 전역에서 지난 27일 토네이도 등의 기상악화로 지금까지 적어도 3백 50명이 사망했습니다. 알라바마 주에서는 투스칼루사에서만 35명이 사망하는 등 총 2백 여명이 사망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 토네이도 피해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투스칼루사를 잠시 방문했습니다. 투스칼루사 전역은 잔해로 뒤덮였고, 약 1백만 명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조 요원들은 아직도 생존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 같은 피해 상황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라바마의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와 당국자들,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투스칼루사 시장과의 대화가 자신에게 무엇이 유권자의 투표로 선출된 당국자들의 우선 순위가 돼야 하는가를 상기시켰다고 말했습니다.

“Politics, differences of religion or race...”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 그리고 서로 다른 종교와 인종 등 모든 것들은 자연의 경탄할만한 힘에 맞섰을 때 사라진다며,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서로 서로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정신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인명 피해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현 행정부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알라바마 주에 대한 재난 선언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미 연방 정부 예산은 해당 주정부와 기업, 주민들을 지원하는데 쓰일 수 있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투스칼루사의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재산 피해가 광범위하지만, 해당 공동체의 회복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투스칼루사는 자신이 자부심을 갖고 미 전역에 말할 수 있는 사례가 되도록 재건될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미국 남부 전역에서는 지난 27일 밤 1백 60건 이상의 토네이도가 보고됐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사망자가 발생한 주들에는 알라바마, 테네시, 미시시피, 조지아, 아칸소, 버지니아, 루이지애나, 켄터키가 포함됩니다. 이번 토네이도는 지난 1974년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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