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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국방장관 “북 미사일 중대도발”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 (자료사진).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 국방장관은 오늘(10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중대한 도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 방위를 위해 긴밀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 행위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과 한국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0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7분 가량 진행된 전화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중대한 도발 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한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파네타 장관이 부임한 이래 미-한 국방장관의 전화통화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의 의무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북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한반도 방위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미-한 국방장관은 지난 해 12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에도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갖고 공조 방안을 협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류우익 통일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청와대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부처별 조치 계획을 점검하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협력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3차 핵실험 동향과 대응책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이날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이 도발 행위로 북한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자초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 해결의 길로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 행위에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강행할 경우 유엔 차원의 추가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개별 국가 차원의 대북 제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통상부 조병제 대변인입니다.

[녹취: 외교통상부 조병제 대변인] “국제사회의 어떤 기관 뿐만 아니라 유엔 전체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이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명백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의 위반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G8, 그리고 또 다른 여러 가지 양자•다자 차원에서의 국제사회 반응이 있을 것은 물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정보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점과 관련해 대내외 선전 효과를 감안하면 오는 14일, 기상 조건을 고려하면 12일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국토해양부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체의 1단계 추진체 낙하 위치가 군산 서쪽 1백 70㎞ 해역이며 2단계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1백 40㎞ 해역에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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