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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24시] 미국 개신교 목사 코란 소각 파장, 학내 성폭력 방지 대책 외


미국의 한 개신교 목사가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을 소각해 그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4일 나흘 째 항의 소요가 일어나 적잖은 인명피해가 났는데요. 이에 대한 아프간 주둔 미군 수뇌부와 미 정치권의 반응 살펴보고요. 또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성폭력 사건에 대해 미 행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소식, 이밖에 최근 미국 내에서 급증하는 염가 관광버스 안전 사고 문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도전 공식 발표 등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미국의 개신교 목사의 이슬람경전인 코란 소각 행위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입을 열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플로리다 주 침례교단 테리 존스 목사의 코란 소각 행위에 대해 아프간 주둔 미군과 연합군 총 사령관인 데이빗 페트레이어스 장군이 입을 열었는데요. 물론 강력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페트레이어스 사령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We condemn the action of individual in the U.S…”

페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이번 사건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미국인인 존스 목사의 이번 행동은 편협하고 상대방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예우를 모르는 지극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아프간에는 현재 약 9만 8천 명의 미군 병력이 파병돼 있는데 이 들의 안전도 더욱 우려되지 않겠습니까?

답) 네. 페트레이어스 사령관도 바로 그 점을 우려했습니다. 현재 미군은 아프간의 재건을 돕기위해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정부와 긴밀히 협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이 찬물을 끼얹은 역효과를 가져다 주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반미 감정 등으로 이어져 미군의 다양한 활동에도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페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지난 3일에도 카르자이 대통령과 만나 이번 문제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아프간의 모든 고위 지도자들 역시 한결같이 우려감을 나타내고 다른 종교에 대한 존중 심과 관용적인 태도를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아프간인들의 항의 시위로 유엔 직원 7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20여명이 사망했는데요. 당사자인 테리 존스 목사는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존스 목사는 지난 일요일 설교에서 아프간 소요 사태에 대해 자신은 절대로 책임질 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9.11 등 각종 테러 사건이 바로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벌어진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존스 목사는 또 미국의 초기 개척시대와 과거 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활동 등을 거론하면서 역사적인 중대한 일을 하려면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문) 그런데 존스 목사의 코란 소각 행위가 지난달 이뤄진 것으로 아는데 뒤늦게 알려진 배경이 뭡니까?

답) 네. 존스 목사가 코란을 직접 소각한 날이 지난 3월 20일 일요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외부에 곧바로 알려지지 않고 조용히 묻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카이자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자극했습니다. 당초 존스 목사는 지난해 9.11 테러 사건 제9주기 기념식에 맞춰 코란 소각을 실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각계의 반발로 미뤄왔다가 마침내 지난달 소각행위를 강행했던 것입니다.

문) 미 정치권도 거의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의원들이 전면에 나섰는지 궁금하군요?

답) 네. 미국 TV의 지난 일요 시사 프로그램 등에 출연한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 역시 존스 목사의 코란 소각 행위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먼저 헤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Religious extremism in any form is wrong…”

헤리 리드 의원은 어떤 형태이건 종교적 극단주의는 잘못된 것 이라며 미국의 개신교목사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데 대해 무척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리드 의원은 종교라는 미명하에 무모한 일을 실행에 옮길 때에는 사전에 그것이 어떤 결말을 초래할 지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리드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문) 존스 목사의 책임을 주장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답) 맞습니다. 역시 민주당 상원 소속인 리처드 더빈 의원은 지난 3일 NBC 텔레비전의 ‘밋 더 프레스’라는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그 책임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더빈 의원의 말입니다.

“I understand what the First Amendment of Constitution…”

더빈 의원은 “헌법에 규정된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그 행위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며 “존스 목사의 이번 행동은 미군은 물론 죄 없는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존스 목사의 처벌 여부는 앞으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강경한 입장은 없습니까?

답)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종교의 자유에도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CBS TV의 일요 시사프로그램인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그레이엄 의원이 그같이 주장했습니다.

“I wish we could find some way to hold people accountable…”

그레이엄 의원은 모든 미국인들은 “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적국에 이로운 행위는 철저히 금지됐었다며, 이번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코란을 불 태운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이슬람교도들의 행동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그레이엄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문) 다음 소식 알아보죠. 조 바이든 부통령이 뉴 햄프셔 대학교를 방문해 학내 성폭력 방지 대책에 대해 발표했죠?

답)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안 던컨 교육장관이 미국 시간으로 4일 오전 뉴 햄프셔 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이나 고등학교 등 각급 교내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촉구했습니다

문) 부통령이 직접 뉴 햄프셔 대학교를 찾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네. 바로 뉴 햄프셔 대학교를 찾는 것은 그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하겠는데요. 이 대학의 경우 이미 지난 1988년에 미국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교내 성폭력 담당 부서를 설치해 모범적인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또 이 대학 교수진은 지난해 가을 백악관을 직접 찾아 대학 내 여대학생들에 대한 폭력 문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보고했었습니다.

문) 바이든 부통령 역시 상원의원 시절 여성들의 성폭력 금지에 관한 입법 활동으로 언론의 주목을 끌었죠?

답) 네. 바이든 부통령은 연방 상원의원 시절이던 지난 1994년 여성들에 관한 폭력 금지법을 발의해 채택된 전례가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이 법 시행을 기념하는 경축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문) 그런데 최근 미국의 명문 대학인 예일대학에서 여학생들의 성폭력 문제에 적극 대처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답) 네. 미 연방 민권 사무국이 예일 대학교의 교내 성폭력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예일대 학생들이 학교 측에 성폭력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학교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연방 민권 사무국에 공식 불만 제기한 것입니다.

문) 다음 소식인데요. 최근 미국 내에서 승합 차량들의 안전 사고로 적잖은 인명피해가 나고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최근 발생한 대형 사고만 해도 여러 건에 달합니다. 지난 달 뉴욕의 차이나 타운에서 중국계 미국인들을 가득 태운 버스가 커네티컷 주의 카지노 도박장을 다녀오던 길에 전복돼서 12명이 목숨을 잃었고요. 또 며칠 지나지 않아서 역시 차이나 타운에서 출발한 버스가 필라델피아로 향하던 길에 뉴저지에서 전복돼 운전기사와 승객 등 2명이 숨졌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뉴욕 브롱스 지역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로 15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문)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답) 네. 미 연방 교통안전국이 직접 나섰는데요. 교통안전국은 각종 정부의 교통 안전 규정이 교통사고 방지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그 효율성을 평가해 보완책을 마련하는 기관입니다. 교통안전국은 이에 따라 비용이 저렴한 염가 관광버스 산업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행 안전 규정이 사고 예방에 충분한 지 검토한 후 지침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정치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뉴욕 주 출신 민주당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과 니디아 벨라스퀘스 여성 하원의원은 연방 교통 안전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문) 이번에 마지막 소식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선거에 재도전 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밝혔는데 자세한 내용 소개해 주시죠?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내년 재선을 앞두고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 한다고 발표한 후 4일 연방 선거위원회에 정식 후보등록을 마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첫 일정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오는 14일 선거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문) 선거를 치르려면 역시 막대한 정치자금이 필요할 텐데 오바마 대통령 측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답) 네. 아직 민주당의 상대당인 공화당 측에서는 공식 대통령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토록 내년 2012년 11월에 실시될 다음 대선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데는 역시 정치자금 모금을 일찍 시작해 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오바마 선거 진영에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 뉴스 채널 CNN의 자체 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재선에서 총 10억 달러 모금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역대 선거 자금 규모로는 최고의 액수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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