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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김정은, 김정일과 달라”


1일 워싱턴의 민간단체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마틴 뎀지 미 합참의장.
1일 워싱턴의 민간단체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마틴 뎀지 미 합참의장.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은 사망한 그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크게 다르다고 마틴 뎀지 미 합참의장이 말했습니다. 뎀지 의장은 또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군사적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마틴 뎀지 미 합참의장은 1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은 김정일과 크게 다른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뎀지 합참의장] He has a different view of his role…

김정은은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1백회 생일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서 첫 연설을 통해 육성을 공개하는 등 대중 앞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김정일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또 이미 55~56 곳을 현지 시찰하는 등 김정일 보다 훨씬 더 많은 지역을 둘러봤다고 뎀지 의장은 말했습니다.

뎀지 의장은 그러면서 김정은이 어떤 지도자가 될지 판단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지만, 김정은이 아버지와는 다른 성격을 가졌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고 밝혔습니다.

뎀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군 당국이 김정은의 통치 스타일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북한 정권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뎀지 의장은 이어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군사적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뎀지 합참의장] We were all disturbed by Ballistic Missile launch…

미국과의 긍정적인 합의 뒤에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큰 우려를 자아냈으며, 미국은 북한의 모든 도발에 대응해 군사적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뎀지 의장은 이어 자신은 대북 문제에서 한국과 한반도 주변국들의 군 지도자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며 공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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