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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공화당, 건강보험법 철폐 다짐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 1주일 간 휴회했던 연방 의회 하원이 이번 주에 다시 열립니다. 공화당은 당초 방침대로 건강보험개혁법 철폐 등 핵심 의제들을 강행할 태세지만 의회 내 토론은 이전에 비해 다소 순화된 양상을 띌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 의회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새해 회기 시작 초부터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건강보험개혁법을 철폐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법안 철폐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여당인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격 태세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리조나 주 총격 사태의 영향으로 의원들의 의회 내 토론이 상당히 순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으로 애리조나 주 출신인 제프 플레이크 의원은 `CBS 방송’의 주말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의원들의 토론이 이전과는 달리 정중한 가운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이 건강보험 개혁법 철폐를 관철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지만 발언 내용은 이전과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좋은 일이라는 겁니다.

민주당 소속 데비 슐츠 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공화당의 법안 의결을 저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도, 토론은 보다 젊잖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내 토론에서 자신의 정치적 가치관과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원칙들을 강력히 내세우겠지만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의원들이 어휘 선택에 보다 신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겁니다.

의원들의 이런 분위기로 미뤄볼 때 공화당과 민주당의 당파적 분열상은 한동안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소속인 커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일부 동료의원들과 함께 하원이 당파적 분열이 아닌 협력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분열된 모습이 아니라 하나로 단결된 모습으로 국정을 논의하고 결정해 나가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총격으로 중태에 빠진 가브리엘 기포즈 의원과 같은 애리조나 주 출신인 길리브랜드 의원은 지난 주 기포즈 의원을 병원으로 찾아갔었다며, 기포즈 의원이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기적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포즈 의원이 몸을 좌우로 움직이고 호흡도 스스로 하고 있으며, 방문자들의 손을 잡거나 사람들을 향해 팔과 다리를 움직여 보이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일으킨 총격범 자레드 러프너가 정신장애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사회가 정신건강 문제에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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