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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북 추가 제재 조치 검토할 것”


깁스 백악관 대변인
깁스 백악관 대변인

미국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책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돌발적인 사태 발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 백악관은 24일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건 대응 조치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호전적이고 위협적인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대북 조치들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에 따르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 보좌진들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도 별도로 만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미 해군이 한국 군과 2 건의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 하에 천안함 사건으로 드러난 결과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해군 간의 이번 합동훈련은 잠수함 탐지와 격퇴 능력을 강화하고,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들에 대한 위협에 대처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그러나 합동훈련의 장소와 시기, 훈련에 동원될 병력과 장비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대북 대비 태세를 확립해 북한의 추가 공격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한국 정부와 강력한 협력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고, 천안함 사건의 내용에 비춰볼 때 이번 훈련은 미-한 두 나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결과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서 다루고,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들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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