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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미사일 요격 시스템, 일본에 구축"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에 대비해 지난 2006년 일본 아오모리현 공군기지에 배치한 X-밴드 레이더. (자료사진)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에 대비해 지난 2006년 일본 아오모리현 공군기지에 배치한 X-밴드 레이더. (자료사진)
미 국방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동맹국 방어를 위해 일본에 북한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미사일은 한국에 매우 실질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미국의 제임스 사이링 미사일방어청 (MDA) 청장이 밝혔습니다.

해군 중장인 사이링 청장은 지난 11일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역량을 이미 증명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매년 도발을 반복하며 장거리 미사일 역량을 과시하는 건 우려스러운 일이며, 이런 판단은 과장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이링 청장은 이날 제출한 2015년 국방예산 보고서에서 미-일 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를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을 정확히 추적하고 요격하기 위해 일본에 지휘통제 시스템을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지에 배치됐거나 추가 배치되는 X-밴드 레이더 기지 2기의 운용과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X-밴드 레이더는 파장 2.5cm 가량의 주파수를 사용해 탄도미사일 등을 조기 추적하는 최첨단 장비입니다.

사이링 청장은 보고서에서 올해 말까지 교토부 교가미사키에 X-밴드 레이더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6년 아오모리 현 공군자위대 기지에 X-밴드 레이더를 처음 배치한 바 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우주 로켓 발사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단계 장거리 미사일 기술 개발과 관련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과 괌, 얄루샨 열도를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는 점도 위협으로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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