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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새 지도부, 핵무기 포기 안할 것”


로널드 버지스 미 국방정보국 국장 (자료사진)
로널드 버지스 미 국방정보국 국장 (자료사진)

북한은 김정일 사망 이후 들어선 새로운 지도체제 하에서도 핵무기를 포기하기 않을 것이라고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밝혔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로널드 버지스 미 국방정보국 국장은 16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널드 버지스 미 국방정보국 국장] We see no signs that the leadership…

북한에서 권력 이양이 진행되고 있지만, 새 지도부가 핵무기와 관련한 계산을 바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버지스 국장은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핵 프로그램의 일부를 폐기할 수 있지만, 핵무기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버지스 국장은 그러면서 북한 새 지도부의 정책 우선순위는 경제 상황 개선과 정권 생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로널드 버지스 미 국방정보국 국장]Pongyang’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provide…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북한에 전략적 억지력을 제공할 뿐아니라 국제적 위상과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적, 정치적 양보를 받아낼 수 있는 지렛대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버지스 국장은 북한의 대남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했습니다.

[녹취: 로널드 버지스 미 국방정보국 국장]Ponyang’s forward positioned military…

전방배치된 북한 군은 전략적 경고없이 남한을 침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버지스 국장은 그러나 북한 군은 물자 부족과 장비 노후화, 열악한 훈련 등으로 한반도를 무력통일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이 자신들의 정권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공격과 도발은 감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버지스 국장은 그러면서 미 국방정보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공격에 대해 경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반도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존 맥케인 의원은 새로운 지도체제 하에서 북한의 실제적인 도발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존 맥케인 상원의원] Inexperienced 29 year old is in charge of…

맥케인 의원은 29살의 젊고 경험이 없는 김정은이 핵무기와 더욱 정교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동맹인 한국을 위협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북한의 지도자가 됐다며, 북한이 오판에 따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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