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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에 감사패


미 국무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브로 엘름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

미 국무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브로 엘름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

미국 국무부가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북한과 정식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을 위해 스웨덴대사관이 평양에서 이익대표부 역할을 해온 데 대한 감사의 뜻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르보 엘름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가 지난 3일 미국 국무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엘름 대사는 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명의의 감사패를 받았다며, 스웨덴대사관이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면서 북한 내 미국인들을 위해 영사 업무를 해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의 빌 번즈 부장관은 지난 5일 엘름 대사를 만나 스웨덴대사관 측이 미국을 위해 애써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미 국무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스웨덴은 지난 1973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2001년까지만 해도 서방국가로는 유일하게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미국과 북한은 아직 정식 외교관계가 없어 그 동안 스웨덴대사관이 평양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특히 미국 시민이 북한에 억류됐을 때마다 스웨덴 대사관이 미국과 북한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스웨덴대사관은 지난 해 11월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씨가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북한 당국에 전 씨에 대한 영사접근을 요청해 6차례 면담하고 결과를 미국에 알렸습니다. 전 씨는 6개월간의 억류생활 끝에 지난 5월 평양을 방문한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함께 귀국했습니다.

지난 해 1월 아이잘론 곰즈 씨가 북한에 억류됐을 때도 스웨덴대사관은 미국 정부를 대신해 곰즈 씨를 면담하고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스웨덴대사관은 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곰즈 씨를 석방해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도 북한 당국에 전달했습니다.

곰즈 씨는 억류된 지 7개월 만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귀국했고 곰즈 씨 가족은 별도의 성명에서 그의 석방을 위해 애써준 스웨덴대사관 측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2009년 무단 입북 혐의로 미국 여기자 2명이 북한에 억류됐을 때 스웨덴 대사가 이들을 직접 면담했습니다. 미국인 여기자들은 5개월 만에 석방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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