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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백악관에 북한인권 관심 촉구


미 의사당 잔디광장 앞에 모여 북한의 자유와 탈북자 보호를 촉구하는 미 의원들과 횃불대회 행사 참여자들

미 의사당 잔디광장 앞에 모여 북한의 자유와 탈북자 보호를 촉구하는 미 의원들과 횃불대회 행사 참여자들

`북한의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이 워싱턴에서 개최한 횃불대회가 어제 (17일) 이틀째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미국의 일부 상, 하원 의원들은 어제 대회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 백 명의 미국 기독교인들이 미 의사당 잔디광장 앞에 모여 북한의 자유와 탈북자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우리 (탈북) 고아들은 나를 살려주세요 할 수 없습니다. 우리 2세들이 고아들의 보이스가 되기 위해 왔습니다. 지금은 우리 2세들이 1백 명이 왔지만 내년에는 2백 명, 그 다음에는 천 명, 만 명이 돼서 우리 고아들이 다 풀어질 때까지 다 같이 약속했습니다. …….”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측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 정권의 종교 박해를 지적하며,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기독교인 아이잘론 곰즈 씨의 석방을 반드시 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스-레티넨 의원은 중국 정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대사관 등 중국 내 외국공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즉각 출국비자를 발급하고,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훈련 등 동맹 간 계획에 대해서도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말라는 겁니다.

하원의 공화당 중진인 프랭크 울프 의원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백악관의 정책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지도부가 지구촌의 인권 개선에 목소리를 높일 때 변화를 가져왔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종교자유 보호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공론화 하는 데 실패했다는 겁니다.

뉴저지 주 출신의 스캇 게레트 의원은 미 의회에 제출된 탈북고아 입양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이 법안 서명에 동참한 게레트 의원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을 대신하는 역할 뿐 아니라 정의를 위해서, 조국이 없거나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고아들과 탈북 여성들을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인교회연합은 이날 밤 워싱턴 인근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횃불기도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제 KCC는 그 어느 때보다 급변의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북한의 시대적 상황을 직시하며 영적 통찰력을 갖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KCC와 한기총은 북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한국에서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오는 11월 서울에서 2차 횃불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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