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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서 유해 발굴 계획 현재 없어”


미국 정부는 현재로선 6.25전쟁 참전 미군 유해 발굴단을 북한에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은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 미국이 북한과 중국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3일 북한 내 6.25전쟁 참전 미군 유해 발굴과 관련해 기존 지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의 래리 그리어 공보실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현재로선 북한에 미군 유해 발굴단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진행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이 2005년 중단된 이후 미국 정부는 새로운 발굴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전쟁포로와 실종미군에 대한 지침에도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미 의회의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은 6.25 전쟁에 참전했다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 북한과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을 오바마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루거 의원은 1일 발표한 성명에서, 8천 명이 넘는 6.25전쟁 미군 실종자들의 신원 확인과 유해 발굴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루거 의원은 이와 관련해 ‘미국의 소리’ 방송에, 현재 6.25 참전 미군과 전쟁포로들의 유해 송환을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해 발굴과 관련해 북한, 중국, 한국 정부와의 충분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좀 더 많은 조치가 취해지기를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루거 의원은 미국은 지난 2005년까지 북한과 실종 미군 신원 확인과 유해 발굴을 위해 협조했으며, 중국 땅에 묻혀 있는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 최근 중국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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