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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미국인 가족 “북한 납치 확신”


1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국인 납치 의혹에 대해 발언하는 에리코 야마타니 일본 자민당 의원.

1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국인 납치 의혹에 대해 발언하는 에리코 야마타니 일본 자민당 의원.

일본인 납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일본 대표단이 어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국인 납치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 미국인의 부모도 북한이 아들을 납치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일본의 ‘납북 일본인 구출 의원연맹’과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회,’ 그리고 ‘납북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로 구성된 미국 방문단은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의 미국인 납치 주장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녹취:야마타니 의원]

일본의 야당인 자민당의 에리코 야마타니 의원은 대학생이었던 데이비드 스네던 씨가 중국에서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 국무부 당국자들과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4년 당시 24살이었던 스네던 씨는 베이징대학에서 중국어 공부를 끝내고 윈난성으로 여행을 갔다 실종됐습니다.

대표단은 스네던 씨가 탈북자 지원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오해를 받아 북한에서 밀파된 요원들에 의해 납치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를 미 정부 당국자들에게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구체적으로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만나 스네던 씨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야마타니 의원]

킹 특사가 자신들과의 면담 하루 전에 스네던 씨의 아버지 로리 스네던 씨와 장시간 통화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킹 특사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자세한 통화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야마타니 의원은 전했습니다.

대표단은 스네던 씨의 부모가 거주하고 있는 유타 주 출신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제이슨 차펫츠 하원의원 등도 만나 스네던 씨 납북 의혹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녹취:야마타니 의원]

야마타니 의원은 두 의원이 스네던 씨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야마타니 의원은 북한의 납치로 피해를 입은 나라가 지금까지 12개국에 이른다며, 스네던 씨 납치가 확인될 경우 피해국은 미국을 포함해 13개국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네던 씨의 아버지 로이 스네던 씨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아들이 북한에 납치됐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이 스네던 씨] We’re quite confident that David is alive…

아들은 살아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납치됐든 북한에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겁니다.

스네던 씨는 8년 전 아들이 중국에서 실종됐을 당시 중국 정부가 조사 결과를 전했던 상황을 상기하면서, 그들의 말과 몸짓이 아들의 납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었다고 말했습니다.

스네던 씨의 어머니 캐서린 스네던 씨도 아들의 납북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캐서린 스네던 씨] His abduction fits a pattern of the way North Korea does…

아들의 납치가 북한의 납치 행태와 일치한다는 겁니다.

캐서린 씨는 특히 자신의 아들이 한국 식당을 나간 지 몇 시간 만에 실종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케서린 씨는 아들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중국어도 공부했다며, 만일 북한이 영어교사를 구하려 했다면 적격자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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