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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해발굴, 북 전달 장비 없어'


북한 내 유해발굴 작업 (자료사진)
북한 내 유해발굴 작업 (자료사진)

미국 국방부는 한국전쟁 중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 북한에 미리 반입한 장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의 레슬리 헐라이드 대변인은 23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어떤 유해 발굴 장비도 북한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헐라이드 대변인의 발언은 다음 달 본격적인 유해 발굴 작업에 앞서 미국이 지난 달 관련 장비들을 이미 북한에 보냈다는 앞서의 발표와는 다른 것입니다.

로버트 윌라드 전 미 태평양사령관은 지난 달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군이 북한의 남포항에서 유해 발굴 장비 하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헐라이드 대변인은 미국은 지난 달 소모품 (consumables) 을 실은 한 대의 화물 선박을 1차로 북한에 보냈으며, 여기에 장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헐라이드 대변인은 북한에 보낸 유해 발굴 관련 소모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하고, 유해 발굴 사업을 정치화 한다는 이유 등으로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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