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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직 관리들, “북한 주민들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공산주의 정권 탄압으로 인한 희생자 추모 헌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공산주의 정권 탄압으로 인한 희생자 추모 헌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전 세계 공산주의 정권의 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제4회 헌화식이 9일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전직 고위 관리 등 참석자들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에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가 올 때까지 주민들은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21개 나라 대사관과 단체들이 헌화한 형형색색의 조화가 희망의 횃불을 들고 있는 추모비 앞에 하나씩 놓입니다.

미국 의회 인근에 있는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비 위로 섭씨38도의 불볕 더위가 찾아왔지만 참석자들은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의 탄압은 과거 1억 명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지금도 북한 등 여러 나라에서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4년 전부터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재단의 리 에드워즈 이사장은 연설에서 북한과 중국 등 공산주의 국가의 이름을 호명하며 희생자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공산주의의 비인도적인 잔학함을 후세에 정확히 가르쳐 1억명에 이르는 무고한 사람들이 숨지는 비극이 지구촌에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에드워즈 이사장은 연설 후 ‘미국의 소리’ 방송에 역사의 희생자들 뿐아니라 북한 주민들처럼 지금도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즈 이사장은 어떤 잔혹한 공산 독재정권도 무너지게 돼 있다며, 국제사회가 계속 압박을 가하면 북한에도 진정한 자유의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폴라 도브리안스키 전 국무부 국제 민주주의 담당 차관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번 추모식은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회복에 대한 미국인들의 강력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권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런 결의와 행동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찾게 되길 간절히 염원한다는 겁니다.

앨도나 워스 전 에스토니아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 주민들도 결코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 신장은 결국 북한 인민들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자포자기하지 말고 끝까지 견디어야 한다는 겁니다.

워스 전 대사가 근무했던 에스토니아는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 국가들 중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에 있는 민간단체 북한자유연합 대표단이 북한 주민과 희생자들을 대표해 추모비에 헌화했습니다.

“자유북한! ……..”

“자유 북한!”을 외치며 미 언론에 북한의 인권 문제를 소개한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의장은 이날 행사가 북한 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점점 더 외부에서 자신들을 위해 이런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숄티 의장은 특히 옛 공산권이었던 동유럽 국가 대부분의 대사들이 행사에 참석했다며, 이 행사를 통해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아픔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동유럽 국민들처럼 북한 주민들도 반드시 자유를 쟁취할 것이란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탈북자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탈북 난민 한송화씨 가족은 행사 참석을 통해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동시게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송화: “우리 북한도 다시 한번 다른 체제로 자유와 평화를 위한 체제로 언젠가는 바뀌어 지리라 믿습니다.”

조진혜: “이미 죽은 탈북자들이나 지금 감옥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은혜: “이런 행사를 오게 된 게 되게 자유라고 느끼구요. 여기에 와서 먼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우리가 조금이나마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구요. 앞으로 이런 행사에 많이 참석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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