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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탈북 난민 120명으로 늘어


지난 3월에 탈북자 2명이 추가로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120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은 5일 갱신한 난민 입국현황 보고서에서 지난 3월에 탈북 난민 2명이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10년 10월부터 시작된 2011년 회계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미국이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탈북 난민을 처음 수용한 이래 월별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3월 기준으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가 단 1명 뿐이었고, 그 이전 해의 경우는 9명이었습니다. 또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37명의 탈북자가 입국했던 2007-2008 회계 연도에도 3월까지 입국한 탈북자는 12명이었습니다.

지난 10월 2명을 시작으로 11월에 4명, 12월 3명, 1월 6명, 2월 2명, 3월에 2명 등 매달 빠짐없이 탈북 난민들이 입국하는 것도 새로운 현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미국 정부의 탈북자 수용 정책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최대 한인교회 단체인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 연합 (KCC)은 올해 초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제3국 내 탈북자 보호와 미국 입국에 관한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었습니다.

또 미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리처드 루거 의원은 지난 2월 국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요청하면서, 해외주재 미국 외교공관에 탈북자들이 도움을 요청한 건수 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정책 변화 가능성은 없다고 말합니다. 미국에 먼저 정착한 탈북자들이 북한이나 중국의 가족을 데려오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규모가 늘고 해외 대기 기간이 줄어드는 것이지, 뚜렷한 정책 변화는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 서부에 정착한 현모 씨는 지난해 말 동생을 북한에서 데려왔고, 동북부의 조모 씨는 오빠를, 남부의 제모 씨는 부인과 자녀, 동부의 김모 씨는 언니가 최근 미국에 도착하는 등 가족과 친지들의 입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탈북 난민들의 가족과 친척들은 특히 신원확인 과정이 빨라져 해외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단축되고 있습니다.

미 의회 산하 회계감사국에 따르면 미국행 탈북자들의 제 3국 내 대기 기간은 2년 전 기준으로 3백일 정도지만, 최근 입국한 가족과 친척들은 평균 6-8개월 정도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3월에 탈북자 2명이 추가로 입국해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한 전체 탈북 난민은 120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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