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국무 차관, “미국, 북한의 진정성 있어야 6자회담 재개에 열린 자세 취할 것”


미 국무 차관, “미국, 북한의 진정성 있어야 6자회담 재개에 열린 자세 취할 것”
미 국무 차관, “미국, 북한의 진정성 있어야 6자회담 재개에 열린 자세 취할 것”

북한이 비핵화와 지역 안정에 관해 진지함과 진정성을 보인다면 미국은 6자회담 재개에 열린 자세를 가질 것이라고 미 국무부 차관이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엘런 타우셔 비확산 담당 차관은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핵 억지 관련 행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타우셔 차관은 만일 북한이 역내 안정과 비핵화를 위해 적절한 진정성과 진지함을 보여준다면 미국도 6자회담 재개에 열린 자세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의 행태를 계속하고 있고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로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타우셔 차관은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란과 함께 세계적인 비확산 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조약과 제도를 계속 훼손하고 있다고 타우셔 차관은 지적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도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화 재개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떠한 대화를 하든 그것이 유용한 대화가 될 수 있도록 북한이 올바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이 남북한과의 3자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북한이 생산적인 대화를 가질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다며, 남북간 회담이 생산적이었다는 조짐은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진지하게 먼저 보여주면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해 무엇이 적절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