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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티 의장, “연초 미 하원 북한인권 청문회 개최 협의 중”


미국 내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은 새해를 맞아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 인권단체는 미 의회 하원에서 북한인권 청문회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이 천안함과 연평도 공격으로 자충수를 뒀습니다. 전 세계, 특히 한국 국민들이 북한 정권의 실체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최대의 북한인권 연대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의장은 3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2011년은 북한의 인권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는 유망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공산주의 쿠바 난민 출신인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의원이 하원 외교위원장이 됐고, 한국에서는 천안함과 연평도 공격으로 북한 정권에 대한 분노와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겁니다.

숄티 의장은 이미 하원 외교위원회 관계자들과 북한 관련 청문회 개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에 외교위 산하 소위원회 주최로 청문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숄티 의장은 하원 외교위 관계자들에게서 이번 회기에 어느 때보다 북한인권에 관한 강력한 목소리를 듣고 보게 될 것이란 언질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숄티 의장은 또 오는 4월 말 서울에서 제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개최하는 등 1년 내내 북한인권 운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숄티 의장은 북한 정권의 실체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인식이 깨어나고 있고, 청와대가 북한 주민에 대한 정보 제공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제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솔티 의장은 이와는 별도로 오는 19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방문을 맞아 다른 중국 인권단체들과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 행사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대북 선교단체 `318 파트너스’의 스티브 김 대표는 북한에 자유를 심는 ‘NK DIRECT’ 프로젝트를 올해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자유를 심어 들여 보내자는 프로그램이 저희와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이젠 (탈북자) 구출 뿐아니라 북한 속으로 들여 보내자는 취지에서 이름을 NK DIRECT 로 지었습니다. 사랑을 심어주면서 그 분들에게 외부의 자유 소식을 북한 내부로 들여보내는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거죠.”

김 대표는 보안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중국을 방문하는 다양한 북한인들을 통해 자유의 소식이 북한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신매매에 희생된 중국 내 탈북 여성과 고아들을 돕고 있는 이 단체는 또 동남아시아에 탈북자 보호시설을 마련해 구출 뿐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교육하는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기독교 단체들은 미국에 정착하는 탈북 난민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중국 내 탈북자 구출과 미국 내 탈북 난민 정착을 돕고 있는 `두리하나 USA’는 지역별 탈북자 모임의 정례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사람 예를 들어 브라이언 씨를 중심으로 해서 그 분들 스스로의 모임을 잘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도와주는 것. 그리고 큰 그림으로 보면 저희가 탈북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세우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단체의 간사인 케이트 리 씨는 지난 해 한 도시를 시범 삼아 지원해 모임 정례화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며, 탈북자들이 모임을 통해 큰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이트 리 씨는 이런 모임이 다른 도시로 확산되길 바라고 있다며, 오는 5월쯤 각 도시에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일부 탈북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미 북동부 뉴저지 주에 있는 기독교 관련 북한인권 단체 ‘PSALT’는 미국 내 탈북자들의 학업을 돕는 ‘다섯 달란트 기금’ 운동을 통해 탈북자들을 격려하고 정착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대북 인권단체 ‘LiNK’는 탈북자 구출을 위한 ‘9달러 생명’ 캠페인을 올해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 단체의 하나 송 대표는 홈페이지 동영상을 통해 후원자가 매달 보내주는 9달러가 쌓여 지난 해 중국에서 탈북자 13명을 구출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보호시설 2곳을 세울 수 있었다며, 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링크는 지난 해 미국 내46개 주와 캐나다 일부 도시를 돌며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역 학생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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