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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미군유해 발굴, 4월 재개 가능’


지난 2007년 4월 하와이에서 열린 한국전 미군 유해 송환식 (자료사진)
지난 2007년 4월 하와이에서 열린 한국전 미군 유해 송환식 (자료사진)

북한에서 6.25 전쟁 중 실종 또는 전사한 미군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실질적인 작업이 이르면 4월 중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3월부터 사전 정지작업을 시작하고 늦은 봄께 굴착작업에 착수한다고 합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북한이 올해 봄부터 북한에서 재개하기로 합의한 미군 유해 발굴작업이 이르면 4월 중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합동사령부 (JPAC) 리 터커 공보관은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2분기 중 현지 굴착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 터커 JPAC 공보관] “Yeah, late uh… I would say late Spring. Yeah late Spring. We are probably looking April, May(ish) time frame.”

현지 사정에 따라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4월에서 5월 사이에 실질적인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와 실종자 담당국’의 캐리 파커 공보관은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북한 군 당국이 3월 초에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측의 이같은 조치는 미군 유해발굴단의 현지 방문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커 공보관은 이어 소수의 미군 유해 발굴 선발대가 3월 중 북한에 먼저 들어가 현지 사정을 점검하고 발굴작업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군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 합동사령부 (JPAC) 리 터커 공보관은 굴착에 앞서 3월에 이뤄질 일련의 작업들은 관련 장비 수송과 현지 기지설치 절차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리 터커 JPAC 공보관] “We have to ship all of our items over there…”

작업에 필요한 장비들이 광범위하고 기지 설치 과정도 간단하지 않아 첫 유해발굴단 도착에 앞서 이 같은 절차를 모두 완료해야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3월 초 이뤄질 북한 군 당국의 준비작업은 미국으로부터 북한으로 운반되는 장비와 물품을 수령하는 걸 뜻한다고 터커 공보관은 밝혔습니다.

또 여기에는 현지 주둔에 필요한 개인용품을 비롯해 식량, 각종 발굴 장비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터커 공보관은 미군 유해 발굴이 지난 해 10월 미-북 양측이 합의한 대로 올해 4차례 진행될 계획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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