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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환대 - 양국 유대 건재 과시


미국을 방문한 펠레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환대는 오바마 행정부가 멕시코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 지, 두 나라 유대관계가 얼마나 강력한 지 잘 보여준다고, 백악관 당국자들은 말하고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일 방미중인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을 위해 국빈만찬을 베풀었는데요,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극진한 대접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겠죠?

답) 그렇습니다. 국빈만찬은 미국 백악관이 외국정상에게 베푸는 예우 가운데 최상급 예우인데요, 지난 해 1월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그 동안 많은 외국 지도자들을 만났지만, 국빈만찬을 베푼 것은 지난 해 11월 인도 맘모한 싱 총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일 정도로 아주 드문 일입니다.

) 국빈만찬이라는 말에 걸맞게 아주 성대한 행사였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칼데론 대통령을 위한 국빈만찬은 각 국 대사와 정부 고위 관계자, 연예계 인사 2백 여 명 등 미국의 내노라 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요,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만찬을 위해 시카고에서 자신이 즐겨 다니던 멕시코 식당의 요리사를 특별히 초청해 이틀 전부터 식사를 준비하도록 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만찬 이후에는 백악관 마당의 흰색 대형 텐트에서 미국 유명가수 비욘세와 멕시코 출신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지는 등 아주 성대하게 진행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 만큼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군요?

답)그렇습니다. 백악관이 멕시코 대통령을 위해 국빈만찬을 지난 2001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인데요, 백악관 당국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극진한 대접을 통해, 멕시코가 오바마 행정부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 그리고 두 나라 유대관계가 얼마나 강력한 지 잘 보여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칼데론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이 21세기 미국과 멕시코 두 나라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두 나라 관계가 그렇게 좋다면 굳이 그 같은 점을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답) 맞습니다. 미국이 멕시코의 불만을 다독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을 접한 이웃나라입니다. 미국은 멕시코의 최대 무역상대국이고, 미국 내에는 1천만 명 이상의 멕시코 인들이 살고 있는 등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인들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 등에 주력하면서 멕시코에는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불법체류자 단속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애리조나 주의 새 이민법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입니다. 멕시코 인들이 미국 경제와 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인들이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칼데론 대통령도 이번 미국 방문중에 애리조나 주의 반이민법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답) 오바마 대통령도 애리조나 주 새 이민법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It gives the possibility of individual…

불법이민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체포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등 민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민법 개혁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칼데론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애리조나 주의 새 이민법은 이민법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그런가 하면,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에게도 이번 미국 방문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어떤 얘기인가요?

답) 오는 2012년 임기가 끝나는 칼데론 대통령은 멕시코 국내에서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해서 점증하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데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미국으로부터의 지지와 지원을 더 받아 낼 필요가 있습니다.

멕시코 내에서는 미국이 마약의 최대 수요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퇴치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가 혼자 마약과의 전쟁의 부담을 지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멕시코의 마약과의 전쟁을 위해 약 1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그 같은 예산의 극히 일부분만 집행됐을 뿐입니다.

이밖에도 칼데론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미국 자본 유치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멕시코의 칼데론 대통령을 환대한 것과 관련한 소식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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