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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연합훈련 이틀째…F-22기 첫 출격


동해상으로 이동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

동해상으로 이동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 방어 차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불굴의 의지’라는 이름의 미-한 연합군사훈련이 오늘로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두 나라 군은 오늘 (26일) 동해상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집중적으로 벌이는가 하면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알려진 미국의 F-22 전투기도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두 나라가 동해상에서 펼치고 있는 연합훈련 ‘불굴의 의지’ 이틀째인 26일 두 나라 군은 대잠수함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습니다.

한미연합사와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5일 동해상으로 이동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호와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 한국형 구축함, 두 나라 잠수함 등 20 여척은 동해상으로 침투하는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대잠 자유공방전 훈련’을 펼쳤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이 훈련과 관련해 “실제 어뢰 등 수중무기 발사보다는 두 나라 함정의 통신교환 등 전투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투지역으로 전개된 미국 항모전투전단의 F-18호넷 등 전투기들도 항모에서 이륙해 사격훈련을 벌였습니다.

항모의 전투전단을 지휘하고 있는 댄 클로이드 제독은 “이번 훈련은 순수하게 방어적인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세계 최강으로 알려진 미국의 F-22 전투기도 이날 한반도에서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제프리 A.레밍턴 미국 7공군사령관은 이날 오산 공군기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F-22 전투기가 오늘 편대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밍턴 사령관은 “F-22가 이번 훈련에 처음 참가한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안정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확고하고 어떤 도발에도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내에서도 3천 킬로미터가 넘는 항속거리에 작전반경이 7백 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최강 전투기의 참여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국방연구원 부형욱 국방현안 팀장입니다.

“현존하는 제일 좋은 전투기였던 F-15가 F-22하고 모의전투를 했을 때 F-22 한 대 가지고 1백40 여대가 떨어질 정도로 아주 우수한 성능, 상대할 전투기가 없는 전투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레밍턴 사령관은 이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배치된 F-22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 것은 F-22가 유사시 태평양 전 지역에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해 중국도 견제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로 북한 입장을 대변해 온 `조선신보’는 이날 북한 국방위원회가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최근 ‘핵 억제력 강화’를 천명한 것과 관련해 “말로만 엄포를 놓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해 3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양면술, 귀결은 핵 억제력 강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은 핵실험을 핵 억제력 확보의 필수적 공정상 요구로 간주하고 있고 과거에도 실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주저없이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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