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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외무장관, “남북대화 선행돼야”


워싱턴에서 열린 미-한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김성환 한국 외무장관(왼쪽 두번째)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오른쪽 두번째)

워싱턴에서 열린 미-한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김성환 한국 외무장관(왼쪽 두번째)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오른쪽 두번째)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한, 현 시점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과 한국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직접 교류에 열린 입장이지만, 북한이 먼저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결의와 공유된 입장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24일 워싱턴에서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과 미-한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교류를 포함한 이중적인 접근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거기에는 조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한이 먼저 스스로 우려와 분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한,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더욱 발전시키고 핵 물질을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북제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대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도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처한 상황에 매우 우려하고 있지만 대북 식량 지원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클린턴 장관은 정치적, 안보적 고려와는 별도로 식량을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식량 지원이 필요한 지, 또한 다른 곳 보다 더 식량이 필요한 지, 그리고, 지원된 식량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충분한 분배 확인 체제를 만들 수 있는 지에 따라 식량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미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분배 확인 문제와 관련해 중단됐던 과거 식량지원 당시의 미해결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북한이 해소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07년 대북 식량지원이 중단됐을 때 북한에 남겨둔 식량 2만여t의 처리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김성환 한국 외교장관도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만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측과의 대화를 모색해 나가고 있으며 그 첫 단계로 진지하고 건설적인 남북간 비핵화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한 북한의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과 관련된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다뤄지지 않으면 남북한 대화가 진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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