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오키나와 폄하 발언 미 국무부 일본과장 경질


미국 국무부의 케빈 메어 일본과장이 오키나와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뒤 경질됐습니다. 메어 과장은 오키나와 비하 발언으로 현지 주민들의 분노를 샀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일본 외상에게 공식사과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 국무부는 케빈 메어 일본과장의 오키나와 비하 발언으로 미국-일본간 동맹관계가 손상될 위험이 제기되자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메어 과장은 지난 해 국무부에서 미국 대학생들에게 강연하던 중 오키나와 정치인들은 속임수와 갈취의 명수들이며 지나치게 게으르다고 비난했습니다. 메어 과장의 오키나와 정치인들에 관한 비하 발언은 거의 석 달이 지난 이번 주에 알려져 오키나와 주민들과 관리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미 국무부의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커트 캠벨 차관보는 10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상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메어 과장의 발언에 대해 정식 사과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메어 과장의 문제 발언은 미국이 오키나와 주민들에 대해 느끼는 감사와 우정 어린 마음과는 전혀 다르다며 미국은 물의가 빚어진 것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미국-일본간 외교 안보 고위급 회담이 몇 달 안에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모토 외상은 메어 과장이 정말 그런 발언을 했다면 그 것은 오키나와 주민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일본인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쓰모토 외상은 그러나 메어 과장의 발언으로 인해 일본 외교의 근간인 미-일 관계가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이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캠벨 차관보와 마쓰모토 외상의 회담에 이어 일본 주재,존 루스 미국대사를 오키나와에 보내 주민들에게 직접 사과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문제의 오키나와 비하 발언을 한 메어 과장은 3년 동안 오키나와 주재 영사를 지낸 외교관입니다. 메어 과장 후임으로 일본통인 러스트 데밍 전 주일 미국공사가 임명됐습니다. 데밍 신임 일본과장은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 고위직과 튀니지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던 은퇴한 외교관입니다.

캠벨 차관보는 이틀 일정의 일본 방문에 이어 12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 고위 관리들과 북한 관련 문제들을 중점 논의할 예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