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코트디부아르 그바그보 후보 퇴진후 미국 정착 제의


서아프리카 국가 코트디부아르의 로랑 그바그보 후보가 지난 해 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권력 이양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그바그보 후보의 품위 있는 퇴진을 도울 용의로 있다고 미 국무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와 아프리카 연합 등 국제사회는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를 대선의 당선자로 인정하고 지난 2000년부터 대통령직을 맡아온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에게 퇴진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정치위기 해소를 위한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 ECOWAS (에코와스) 중재 대표단은 3일, 그바그보 대통령을 만나 퇴진하도록 설득작업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서아프리카 지도자들과 접촉해 코트디부아르 사태 해결방안 모색을 지원하고 있다고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은 그바그보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퇴진 촉구를 받아 들이기 바라고 있고 그바그보 후보의 퇴진을 위한 에코와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일라 오딩가 케냐 총리, 베넹, 케이프베르데, 시에라리온 등 에코와스의 3개국 중재 대표단은 그바그보 대통령과의 두 번째 면담에서 퇴진 후의 사면과 신변 안전 보장을 제의했으나 그바그보 대통령은 그런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코트디부아르 현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수도 아비장 주재 미국 외교관들을 위한 보안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크롤리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미국은 코트디부아르 주재 미국 대사관의 안전과 보안을 확실히 하는 가운데 코트디부아르 정부와 광범위하게 접촉하면서 그바그보 대통령에게 이제 퇴진할 때가 됐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이름을 밝히지 않는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그바그보 대통령이 퇴진 후 정착할 곳을 여러 나라들이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바그보 대통령은 코트디부아르를 떠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 관리는 만약 그바그보 후보가 미국을 망명지로 선택한다면 미국은 코트디부아르의 정국위기 사태 해결방안의 하나로 그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그바그보 후보가 행동할 기회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그바그보 후보가 미국 대사의 전화를 받지도 않고 만나려 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동안 그바그보 대통령과 서면으로 소통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그바그보 후보가 올바른 조언을 듣지 않으려고 미국 대사와 만나기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에코와스는 그바그보 후보가 스스로 퇴진하지 않을 경우 무력으로 그바그보 후보를 제거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에코와스 중재 대표단의 베넹, 케이프베르데, 시에라리온 등 세 나라 정상들은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에서 그바그보 후보와 만난 데 이어 4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를 방문 조나단 굿럭 후보와 만나 에코와스의 다음 단계 움직임을 논의했습니다. 굿럭 후보는 에코와스의 현 의장입니다.

서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코트디부아르 정치위기 해소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4일 중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