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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 철수 뒤, 미국 민간 지원요원 확충


이라크는 제대로 기능하는 민주주의 체제로 나아갈 능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미국정부와 의회가 신중하고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 미군이 이라크 철수를 완료한 뒤 이라크는 적정한 수준의 안정과 안보를 자체적으로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라크에 대한 신중하고 낙관적 평가는 연방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나왔습니다. 이 청문회는 이라크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기회였습니다.

제임스 제프리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는 청문회에 출석해 이라크의 상황진전을 보고하면서 이라크가 분쟁지역에서 안정되고 온전한 국가로 발 돋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We cannot afford to let the gains we have sacrificed

제프리 대사는 미국이 많은 것을 희생해가면서 획득한 성과가 흐지부지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핵심적인 국가안보 이해관계가 위험에 처하고 중동지역에서 알카에다와 그 밖의 과격 집단에 위험한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를 주게 된다고 제프리 대사는 경고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이라크에 나가는 민간 지원요원들을 현재보다 두 배로 늘려 경제개발과 이라크 자체의 안보능력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는 미군의 지원이 끊어지면 미국 민간요원들의 안전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보고서가 제출됐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라크의 상항은 고무적이라고 존 케리 외교위원장은 밝혔습니다.
"Significant progress has been made in Iraq in the pa

이라크에서 지난 4년 동안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평갑니다. 이미 미군 병력 10만 여명이 철수한 가운데 때때로 긴장 상황이 벌어지고 있긴 하지만 안보상황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라크 새 정부의 출범이 오랜 기간과 논란 과정을 거쳐 어렵게 이뤄졌지만 이라크의 정파들은 폭력대신, 협상의지를 과시했다고 제프리 대사는 보고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 공화, 양당 소속 의원들은 다같이 이라크에서 미국 민간분야의 사업활동을 늘리기 위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 리처드 루가 의원의 말입니다.
"Our ideal for Iraq is that it becomes a stable,

미국은 이라크가 안정되고 다원적인 사회, 자립경제가 이루어지는 진정한 대의정부로 성장하기를 원한다고 루가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또 그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라크가 미국 등 서로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라들과 협력해 침략과 테러에 대항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루가 의원은 또 이라크가 석유 산업 기간시설을 재건해 원유 수출을 확대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라크의 원유판매 수입을 늘리면 그 만큼 이라크의 재정과 안정이 강화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로이드 오스틴 장군은 이라크 당국이 안정된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oday, Iraq has the most-inclusive government in their

현재의 이라크는 이라크 역사상 가장 다양하고 포괄적인 정부를 구성한 가운데 안보 여건은 2003년 이래 최상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입니다.

많은 관측통들은 이라크에서 이룩된 이 같은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미군 등 연합군의 주둔 없이 이라크가 혼자 힘으로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워싱턴에 있는 민간 정책 연구기관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연구원은 유엔의 승인을 받은 다국적군의 주둔을 이라크 당국이 허용하는 게 현명할 거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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