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과 관련한 연설에서 이집트 내 비폭력의 도덕적 힘은 정의의 실현을 앞당겼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의 실현을 앞당긴 것은 테러나 무의식적인 살인이 아닌 비폭력의 도덕적 힘이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반정부 시위의 진원지인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의 의미가 ‘해방’이라고 밝히며, 이제부터 ‘타흐리르 광장’은 국가와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집트인들이 행한 일을 전세계에 상기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집트에서 발생한 일이 요르단과 이란 같은 역내 다른 나라들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는지 여부에 대해 기자들로부터 거듭 질문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란 정부는 무바라크 대통령을 사임하도록 만든 이집트의 반란 사태를 환영하는 반면, 이란 내 야권 인사들에게 탄압을 가하고 외신과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깁스 대변인은 이란 내 야권 세력에 대한 이란 정부의 대응은 이집트 사태와 대조적이라고 밝혔습니다.
“There is quite a contrast between the way the government of...”
깁 스 대변인은 이집트 정부와 이집트인들이 상호 작용하는 방법과 이란 정부가 이란 인들을 위협하는 방법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가 성명에서 밝힌 것처럼 자신감이 있다면, 카이로 등 이집트 전역에서 일어난 평화적 시위에 대해 두려워할 것이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깁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이집트의 시위사태가 역내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들을 지지하며, 각국 정부들은 그 권리들을 지지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믿는다는 일반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또 이집트 사태로 전세계의 다른 탄압적 정권들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구체적으로 조정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국은 기본적 권리들을 지지할 필요성과 관련해 관련 국가들에 계속 압박을 가한다고 깁스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We have these conversations directly with governments...”
미 국은 기본적 권리들을 지지할 필요성과 관련해 전세계 각국 정부들과 직접 대화 한다며, 이와 관련한 하나의 예로 최근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중국은 인권과 관련해 많은 과제들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깁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한 편, 깁스 대변인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과 관련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구체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사태는 위협을 가하기 위해 같은 종교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살해하는 알카에다와 같은 세력들과 대조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