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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인도 식량난 극심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올 여름 이곳 워싱턴 일대는 무더위가 유난히 심한 것 같은데요, 오늘도 이곳 기온이 섭씨 약 35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하는군요?

답; 이곳은 지금이 오전 10시 45분 좀 지난 시간인데, 벌써부터 밖에는 푹푹 찌는 무더위가 느껴지는 날입니다. 내일은 38도까지 올라가 8월 달 기온으로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입니다.

문; 오늘 신문 간추려 드리죠. 먼저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도시권 일대를 운행하는 전철이 불안하다는 기사를 크게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구요, 전철 안이나 그 주변에서 강도, 폭행, 특히 패싸움이 많이 일어나 승객들에게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특히 가족끼리 저녁 나들이를 나가는 일이 쉽지가 않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 농촌에 의사들이 드물어 시골 사람들이 치료를 받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나 심각한가요?

답; 현재 미국에는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이 약 4천 500만 명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지역의 주민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는 약 2만 7천명의 primary doctor즉 1차적인 진료를 하는 의사들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젊은 의대 졸업생들은 대도시로 가고 시골은 기피한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의대생들에게 학비 지원을 해주면서 농촌에서 일정 기간 일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제대로 효과가 날지 의문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의료봉사를 하다10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은 한 기독교 봉사단체가 그래도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아프가니스탄 북부 산악지대에서 의료봉사, 특히 안과 치료를 해주던 하던 한 국제 기독교 단체 소속 의료인들이 지난 주 테러 공격을 받아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미국인 의사6명, 독일 의사 1명, 아프간 직원 두명 등입니다. 이 공격에서는 아프간 운전사 한명 만이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들의 시신이 일요일인 어제 수도 카불에 도착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44년 동안 극히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에서 공개적으로 기독교 자선 단체임을 내세우고 있는 이 단체는 이 같은 참극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아프간 의료지원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간추려 드리죠. 인도의 극심한 식량난 소식을 1면에서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알아볼까요?

답; 인도의 여러 지역이 극도의 빈곤과 식량난으로 시달리고 있는데, 주 요인이 부패와 비효율적인 관리 체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마디야 프레디쉬 주 등 8개 주가 극심한 빈곤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빈곤층 인구가 4억 2천 1백만 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 인구 규모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26개국을 합한 것 보다도 많습니다. 가난한 유권자들에게 호소해 집권에 성공한 현 인도 정부는 과거에 없던 혁신적 프로그램 예를 들면 수십년 된 정부의 식량 배급제를 폐지하고 양권이나 현금을 나누어 주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국내 기사로는 오바마 행정부가 불법 체류신분이 된 학생들은 추방에서 제외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미 이민국은 불법 체류자를 적발하면 본국으로 송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와 함께 어린 나이에 미국에 왔다가 함께 불법 체류자가 된 학생들은 추방에서 제외한다는 것입니다. 16살 이전에 미국에 왔다가 불법 체류 신분이 된 학생들 중 이런 조치로 계속 미국에 체류할 수 있게 된 젊은 층은 약 7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 경제난으로 인해 각종 프로 운동경기가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경주 또한 타격이 크다고 보도했군요?

답;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경주 중 하나인 Nascar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과거 같으면 관중들로 초만원을 이루던 경기장들이 요즈음에는 빈자리가 많고 관람을 하러 온 사람들도 가능한 한 돈을 안 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달 브릭야드 400이라는 경기에서는 관람자 수가 2007년의 절반 밖에 안됐다는 등 스포츠 계에 미치는 여러 가지 경제난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외에도 중국의 대 홍수 사태, 아프가니스탄에서 희생된 미국 의사들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성적이 매우 저조하다는 소식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 1면 기사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F-15 제트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극히 높은데, 일부 기업체는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답; 미국 정부가 실업 수당 지급 기간을 99주까지 연장하자 실업자들이 조급함을 면한 것도 한 요인이구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부터 있어 집을 팔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기 어려운 점, 대규모 감원에서 주로 중간 기술자, 중간 봉급자들이 희생됐는데, 새로 나온 일자리들이 고급 기술을 요하거나 임금이 낮은 단순 노동이거나 해서 양측이 서로 맞지 않는 이유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여자 아이들이 과거보다 일찍 사춘기에 접어든다는 의학계 소식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답; Pediatrics 라는 소아과 전문지에 실린 연구결과인데요, 연구 대상 여아들 중 평균 약 15%가 7살 때 가슴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인종별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백인은 그 비율이 10%, 흑인은 23%, 남미계는 15%입니다. 전체적으로 이것은 과거 어느 때보다 여아들의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이렇게 일찍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은 행동발달의 문제, 비만, 유방암 등 건강상의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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