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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중국 공산당의 외국인 규탄 설득력 잃어-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미국 언론은 갈수록 자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워싱턴 포스트는 ABC방송과의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알려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대통령 선거의 해인 올해 대부분 미국인들의 최대 관심은 경제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로 예상되는 미트 롬니 중 누가 각 가정의 경제적 이익을 더 잘 늘려줄 것으로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응답자들 중 직장을 잃었거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백인 유권자들 가운데는 롬니 지지도가 58% 대 32%라는 압도인 차이로 높았습니다. 반대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백인 유권자를 제외하고는 오바마 지지도가 3대 1차이로 월등히 높았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이같은 조사 결과가 교육수준이 낮고 일자리가 없는 백인 유권자들은 끌어 들이는데는 오바마 대통령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말해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멕시코 마약단의 범죄가 참혹하다는 기사도 크게 실려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 6주동안 무려 111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는 주로 두개의 마약 조직이 세력 다툼을 하면서 자행한 범죄라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 이야기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이 외국인 매도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중국 공산당은 최상부의 정치적 혼란, 경제성장의 저조, 인터넷 시대 젊은이들의 변화 추구 등으로 여러움에 처해있습니다. 당은 이럴 때 흔히 쓰는 수법으로 외국인들이 원인제공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선전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베이징에만 120만이 넘는 외국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씨 문제로 시끄러울 때 중국은 외국인 단속 100일 운동을 시작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몇가지 외국인 비난의 예도 지적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중국은 영국 남자가 중국 여성을 공격하는 장면, 러시아 교향악단 단원이 열차 안에서 무례한 행동을 하는 장면, 청도에서 벌어진 한국인의 중국 여성 희롱 등 각종 외국인들의 비행 장면 비디오와 이를 규탄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정부의 그 같은 공작을 자신들의 문제를 감추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하는 댓글들을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집권세력이 늘상 써 오던 공작이 안터넷 세상에서는 더 이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에도 중국 소식이 1면에 실려 있습니다. 경제에 관한 내용인데,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답: 미국, 유럽 등이 경기침체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을 때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던 중국이 이제 느린 성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부동산 경기의 하락, 수출의 저조, 소비자들의 안도감 약화 등을 꼽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 이란이 최근 레바논 지원에 저극적이라는데, 그 동기에 대한 회의도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이란은 최근 레바논의 댐건설, 이스라엘 공격으로 파괴된 도시의 재건 등에 많은 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서방측의 제재로 자기들도 어려운데 이 같은 지원을 하는 것은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해 가까운 레바논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갈수록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자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예금을 다른 나라 은행으로 옮기고 있다는 소식도 뉴욕 타임스의 주요 기사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경제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세계 경제가 하향추세로 변할 것이라는 어두운 지표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컴퓨터, 항공기, 기계류 등 내구재 주문이 줄어든 미국, 기업 분위기가 침체된 유럽, 중국의 주요 제조업 지수의 연속하락 등이 세계경제를 동반 하향추세로 끌고갈 전망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오는 월요일, 즉 28일은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로 불리는 날입니다. 각종 전선에서 싸우다 숨진 미국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로 연방 공휴일이기도 합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이 전쟁에서 숨진 장병들의 유해를 찾는데 지칠줄 모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특집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유에스 헤드라인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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