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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예산 시한폭탄 미국 경제에 공포감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신문의 1면 구성은 제각기 다양한 모습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 관한 기사를 사진과 함께 크게 실었습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멕시코에서는 7월 1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됩니다. 현재 연론조사에서 2위와 두 자리 숫자의 차이를 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후보는 PRI 당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라는 후보입니다. 인물 잘 생기고, 언변 좋고, 타고 난 정치인이지만 실제로 유권자들이나 미국의 전문가들은 그에 대해 잘 모른다는 보도입니다. 멕시코는 미국의 바로 남쪽에 붙어 있어서 정치, 경제, 사회 다방면에 미국에 큰 영향을 주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멕시코 문제에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경제 기사도 싣고 있는데, 역시 걱정스러운 내용입니다. 예산의 시한폭탄으로 전국의 경제가 떨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미국에서는 11월에 대통령만 아니라 하원의원 전원, 상원의원 3분의 1이 새로 선출됩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안건들이 결말이 없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많은데, 특히 내년도 예산안이 불투명합니다. 예산이 삭감되고 세금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 그러다보니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져 기업은 고용이나 투자를 멈추고 각종 혜택을 축소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다음은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결혼을 인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그로 인한 정치적 영향이 무엇인가는 미국인들 사이에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CBS 방송과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그다지 이롭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답: 응답자의 67%가 오바마 대통령이 그런 발표를 한 것은 정치적 이유때문인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정말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24%에 불과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가 선거를 앞둔 국민의 관심을 계획되지 않은 방향으로 가도록 만들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백악관과 민주당 전략가들 사이에서는 유권자들이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를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믿는 현상에 대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유정이나 천연개스 채굴 산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사망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그런데 치명적인 사건이 채굴 작업장에서보다는 수송하는 길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는 원유와 천연 개스 수송을 하던 운전자들이 300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 요인은 졸음 때문이었습니다. 장거리를 운행하는 유조차량 운전사들의 사망은 관련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사망 사건 중 최다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흔히 하루 14시간씩을 운전해야 하는 업무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에는 고속도로 안전규정이 있는데, 대형 화물추럭 운전사들에게는 다른 운전사들에 비해 운전 허용 시간이 길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수입을 올리기 위해 업주들이 운전사들에게 주 평균 20시간 이상씩 운전을 더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리스의 정치가 난항을 거듭하면서 그 파장이 다른 나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군요?

답: 그리스에서는 연립정부 구성이 또 실패로 돌아가고, 정치가 계속 혼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의 주식 시장이 동요하고 그리스의 유로 존, 즉 유럽의 공동 경제 조직에서 탈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탈퇴할 가능성이 있어 그 파장이 연쇄적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문: 어두운 경제 소식들이 많이 소개됐는데요,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밝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이 갤럽사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3분의 2가 경제적 장래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응답자의 71%나 되는 사람들이 경제가 나쁘다고 인정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58%가 앞으로 1년 후에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개인의 재정 상태가 이미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경기가 상승세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제상승은 보통 현임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오늘 유에스 헤드라인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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