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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거물급 인사들, 잇단 롬니 지지 선언


19일 오하이오주에서 유세중인 미트 롬니 후보.
19일 오하이오주에서 유세중인 미트 롬니 후보.

문) 공화당 경선 후보인 미트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거물급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군요?

답) 미국 공화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미트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지지 선언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미치 대니얼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18일 폭스뉴스에 출연해서 롬니 전 주지사는 이미 공화당 후보로 지명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그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앞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맥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밖에 제이크 코먼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매트 미드 와이오밍 주지사 등도 잇따라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문) 특히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세로 롬니 후보를 지원 사격에 나서는 모습이군요?

답) 베이너 하원의장은 18일 오바마 대통령이 오하이오주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일은 하지 않고 선거 운동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존 베이너 미 연방하원의장] “He spent the last six months campaigning from one end of…”

베이너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6개월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선거 운동에 매진하면서 국정 운영에 소홀히 하는 동안 미국은 여러 분야에서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오하이오주와 미시건주를 잇달아 방문했는데, 한 자동차 박물관에서는 특별한 일도 있었다고요?

답) 오바마 대통령이 미시건주 디어본의 헨리 포드 박물관을 방문했다가 그곳에 전시된 특별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흑인들의 인권을 끌어 올리는데 크게 공헌한 민권 운동의 상징으로 기억되는 인물인데요. 로자 파크스 씨가 생전인 지난 1955년에 올라 탔던 바로 그 버스입니다. 당시만 해도 흑인들은 백인이 앉을 자리가 없으면 반드시 좌석을 양보해야 했는데요. 이를 최초로 거부했던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미국 민권 운동과 인종 차별 반대 움직임에 불씨를 당긴 역사적 사건이 됐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버스에서 민권의 소중함과 운동가들의 활약상에 대해 언급을 했다고요?

답) 오바마 대통령은 버스에 올라탄 뒤 로자 파크스 씨가 앉았던 바로 그 자리에 앉아 입을 열었는데요. 버스 안에 앉아서 용기와 끈기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고 동행 취재에 나선 기자들에게 언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 같은 사건이야 말로 바로 우리 역사의 일부라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인간의 존엄성과 미국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이름 모를 이들의 행동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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