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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개혁 법 경제 불확실성 일부 제거


미국의 여러 경제 관측통들은 1930년대 대공황이래 가장 큰 규모의 금융개혁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된후 미국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원과 상원의 개혁법안이 어떤 형태로 결정될지 아직 불확실한 가운데 금융개혁이 이루어지더라도 또 다른 금융붕괴 위험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상원의 금융개혁 법안 통과후 미국 증권시장의 시세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그리스의 재정위기와 그에 따른 유럽 금융 위기가 또 한 차례 국제적으로 광범위한 타격을 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유럽의 불확실한 상황이 또 다른 국제적 금융붕괴를 촉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비에스 금융사의 아트 카신 씨는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미국 금융시장 붕괴의 단초였던 베어스턴 투자회사 처럼 되는게 아니냐고 모두가 걱정한다면서 실제로 그렇게 될 경우 연쇄현상이 또 한 번 벌어질 것으로 우려한다고 지적합니다.

유럽연합은 그리스를 재정위기에서 구출하면서 다른 회원국들에게도 낮은 이자의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1조 달러의 긴급 구제기금을 조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의 유로화 가치가 계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세계 주요 증권시장의 시세가 금년 들어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1일, 1만 포인트 밑으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통상적인 반응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의 자산 전략가 알렉 영 씨는 또 다른 붕괴가 예고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경고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합니다. 2008년에 겪었던 것 보다는 규모가 다소 작은 붕괴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2008년에 미국에서 일부 대규모 금융기관들이 파산해 연방정부가 납세자의 돈으로 구제금융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증권업계를 포함하는 금융개혁을 최우선 순위의 정책으로 추진해 개혁 법안이 20일 상원에서 통과된후 이제는 금융기관들이 자체 활동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론 납세자의 돈으로 구제금융을 받는 일이 더 이상 있을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 대형 금융기관이 파산할 경우 광범위한 경제가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수단이 마련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금융개혁 법안은 은행과 투기시장에 대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규제권한 확대와 너무 커서 파산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게 되는 상황을 예방하는 방안 그리고 무고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소비자 보호청 신설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 시장에서는 증권업계 규제강화 법안이 미칠 영향에 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1일, 미국의 3대 주요 증시지표들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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