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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북 핵 시각차 여전...IAEA 이사회


6일 IAEA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로버트 우드 미 IAEA 주재 대사대리.

6일 IAEA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로버트 우드 미 IAEA 주재 대사대리.

미국과 중국이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이사회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시각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말이 아닌 행동을 통해 북한의 진정성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모든 당사국들이 2.29합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로버트 우드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대사대리가 5일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북한 핵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드 대사대리는 북한이 미국과의 2.29합의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며, 이로써 북한이 핵 문제의 의미있는 진전에 관심이 없음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국제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 행위를 자제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 아래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 활동 중단에 나서야 한다고 우드 대사대리는 말했습니다.

우드 대사대리는 또 북한이 주변국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면 미국과 6자회담 참가국들도 북한과의 대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하거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위반할 경우 국제사회는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청징예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대사는 미국과 북한의2.29 합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청 대사는2.29 합의가 6자회담 틀 안에서 어렵게 얻은 긍정적인 결과인 만큼 당사국들 모두 합의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모든 당사국들의 책임이며, 모두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 긴장을 고조시킬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 대사는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 유지에 효과적인 장치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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