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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자유연합, "미-중 정상회담에서 탈북자 문제 제기돼야"


워싱턴에 본부를 둔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은 최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오는 19일 열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탈북자 문제를 제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서한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이 북한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 등 많은 문제들을 야기할 뿐 아니라 북한의 개혁을 막아 탈북자 관련 위기를 오히려 확대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주민이 탈북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을 만들어 중국이 원하지 않는 지역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는 겁니다.

서한은 특히 탈북 난민 문제는 즉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탈북자 수용을 보장하고 있는 만큼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가 탈북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중국이 규제를 풀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수젼 숄티 의장은 별도의 발표문을 통해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방문을 곤경에 처한 탈북자들의 문제를 제기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숄티 의장은 이와 관련해 미-중 정상이 백악관에서 만찬을 갖는 19일 저녁시간에 맞춰 백악관 앞에서 탈북자들을 위한 촛불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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