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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인권특사 “북, 버마식 개혁해야”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북한 정부에 버마와 같은 정치경제 개혁을 권고했습니다. 킹 특사는 또 현 단계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로버트 킹 특사는 북한이 버마와 비슷한 개혁 조치를 취할 경우 국제사회가 매우 호의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킹 특사는 8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버마에서 진행 중인 정치경제 개혁이 북한에 훌륭한 본보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 당국이 버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북한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의 버마 정부는 최근 민주화와 경제 자유화를 내용으로 하는 일련의 개혁 조치를 취하면서 과거 군사정부 시절의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버마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거나 크게 완화했고, 미국은 국교를 정상화 했으며, 전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버마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킹 특사는 만일 북한이 자국 핵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허용한다면 버마에서와 같은 좋은 움직임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킹 특사는 미국은 현재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대북 식량 지원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는 일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킹 특사는 또 북한 서해 지역에 가뭄이 심하다는 언론보도를 보았다며, 하지만 지난 주 해당 지역에 많은 비가 왔기 때문에 상태가 완화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는 일본에 이어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을 방문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인권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소리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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