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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스펜 아이디어 축제


전세계 지성인들과 정치, 경제 지도자 3백 명이 지난 주 미 콜로라도 주의 휴양지 아스펜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조은정 기자와 함께 ‘아스펜 아이디어 축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먼저, 아스펜 아이디어 축제가 뭘 하는 행사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네, ‘아스펜 아이디어 축제’는 매 년 한 차례 전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미국 콜로라도 주의 휴양도시 아스펜에 모여 여는 행사인데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습니다. 이 행사는 일주일에 걸쳐 다양한 국제사회 현안을 놓고 토론회를 통해 새롭고 획기적인 생각을 도출해 내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참석자들이 주로 정재계와 학계 등지의 주요 인사들이란 점에서 현실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아스펜 아이디어 축제’는 어떻게 시작됐습니까?

답) 아스펜은 콜로라도 주 로키산맥에 위치한 고급 휴양지입니다. 1945년 시카고의 사업가 월터 페이프치크가 이 곳을 방문했다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감동해 전세계 지도자, 사상가들이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함께 모여 머리를 식힐 수 있게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듬해 아스팬연구소가 설립되었으니까 이미 65년의 역사가 흘렀습니다. 그 후 음악 축제, 디자인대회,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아이디어 축제까지 추가됐습니다.

) 지난 주 열린 행사에는 어떤 사람들이 참석했습니까?

답) 예, 올해는 정치, 경제, 학계, 종교계 지도자 3백 여명이 모였는데요, 주로 미국에서 많이 참가했습니다. 미 행정부에서는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 자넷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참가했고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도 참가했습니다.

) 주요 인사들이 순수하게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을 텐데요.

답) 행사를 주관한 아스펜연구소의 월터 아이잭슨 회장은 얼굴을 대면하고 토론할 때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견해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을 비롯해 미국의 대외방송을 총괄하는 ‘방송이사회’ BBG 이사장이기도 한 아이 잭슨 회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one of the things we’ve had ever since there were coffee shops in Enlightenment England...

아이잭슨 회장은 “계몽기 영국의 찻집에서부터 그랬듯이 여러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모호한 의견들을 같이 대화로 풀어나가다 보면 새로운 생각의 골격이 형성되곤 한다”며 “요즘 세상에는 특히 전자우편으로 서로 교신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토론할 기회가 적다”고 말했습니다.

)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토론 주제들을 좀 살펴볼까요?

답) 이번 행사는 7월 5일에서 11일까지 열렸는데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미국 내 인종 문제’, ‘생물학 연구의 영향’, ‘미국 교육계 개혁’, ‘경제에서 혁신의 역할’, ‘세계 보건’, ‘놀이를 즐기는 마음가짐’, ‘중남미의 권력, 정치, 잠재력’ 등의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습니다.

) 매우 흥미로운 주제들이군요.

답) 예. 특히 미국의 앞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벌어졌는데요. 회의 첫날 미국의 경제에 대해 금융 역사의 권위자인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학교 교수의 경고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미국 경제는 혼돈 직전에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연방정부의 부채가 지난 10년 간 급증했으며, 노인 인구가 곧 대폭 늘면 의료 보험과 사회보장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2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2007년 말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의 타격을 크게 입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그래서, 퍼거슨 교수는 오바마 행정부에 어떤 조언을 했습니까?

답) 정부의 재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일부 경제학자들은 아직은 미국 경제가 충분히 회복기에 접어 들지 않았기 때문에 부양책을 중단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는 일반인들도 있었습니다.

Why can’t we get that through? And then we’d all benefit and get a thousand dollar a month…

이 참가자는 정부 예산이 과도하다며, “1년에 천 달러 세금 면제를 받기 보다는 정부가 매달 한 사람 당 천 달러를 덜 지출하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 미국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열린 아이디어 축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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