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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이즈 운동가들, 미국 정부에 보다 적극적 지원 촉구


후천성 면역 결핍증, AIDS와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HIV를 퇴치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운동가들은 이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미국 정부가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원 요청은 이달 중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국제 에이즈 회의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에이즈 보건 재단’의 마이클 웨인스타인 회장은 과거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 전 세계적으로 시행됐던 미국의 에이즈 퇴치 정책들이 이제는 더 이상 최우선 과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웨인스타인 회장은 솔직히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대선 후보로서, 현재 시행중인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 계획 ’ 약칭’ PEPFAR’ 의 일환으로 향후 5년에 걸쳐 5백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10년 ‘PEPFAR’의 예산 신청은 70억 달러보다 적었으며, PEPFAR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뚜렷한 예산 증액이 없었습니다. 2011년도 예산에서도 그저 약간 늘어나는 정도에 불과해 웨인스타인 회장과 같은 에이즈 퇴치 운동가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웨인스타인 회장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두가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생명을 구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이고 두번째는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 계획’을 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워싱톤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미국의 돈이 치료보다는 행정적 비용이나 전략, 훈련 연수회등에 더 많이 지출되고 있다는 불만을 표했습니다.

우간다에서 HIV/AIDS치료 의사로 에이즈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그레이스 아쿠푸문자씨는 점점 더 많은 HIV양성 보균 환자들이 대기 명단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쿠푸문자씨는 또한 과거에는 HIV 감염 치료에 필요한 항 레트로 바이러스 약을, 필요로 한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해 주던 진료소에서 수많은 환자들이 이 약을 제공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PEPFAR 책임자인 에릭 구스비 국장은 우간다와 다른 지역들의 이같은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 정부는 여전히 에이즈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결의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스비 국장은 에이즈 퇴치 노력이 예방과 보건 체계 강화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응급 상황에서 에이즈에 맞서 싸우기 보다는 지속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에이즈 퇴치 운동가들은 이는 즉각적인 치료에 돈을 덜 쓰는 것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주재 미국 영사관 앞에서는 수천명의 시위자들이 에이즈 퇴치를 위한 미국의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5백만명 이상이 HIV 양성 보균자로 추산되고 있는 남아공화국은 국제사회의 최대 PEPFAR 수혜국입니다. 남아공화국에서 미국의 관리들은 미국 정부는 HIV/AIDS 퇴치를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할 결의로 있으며, 국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대 지원국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PEPFAR 계획을 주요 질병 퇴치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보다 확대한, 6백 30억 달러 규모의 국제 보건 6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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